美백악관 고위 관계자, VOA 전화 브리핑서 “미국 선수 응원만”
  • ▲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美백악관 고문이 23일 오후 4시 한국에 온다. ⓒ이방카 트럼프 인스타그램 캡쳐.
    ▲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美백악관 고문이 23일 오후 4시 한국에 온다. ⓒ이방카 트럼프 인스타그램 캡쳐.
    이방카 트럼프 美백악관 고문이 22일(현지시간) 출발, 23일 한국에 도착하며,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만찬을 할 예정이라고 美백악관 밝혔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22일 “美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을 통해 이방카 트럼프 고문의 방한 일정을 소개했다”면서 관련 내용을 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이방카 트럼프 美백악관 고문은 24일과 25일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곳으로 가 미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다양한 경기를 관람하고 폐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며 26일 오전 미국으로 떠날 것이라고 한다.

    한국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방크 트럼프 美백악관 고문은 23일 오후 4시 일반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라고 한다.

    美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또한 “이방카 트럼프 고문이 방한 기간 중 탈북여성들과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북한 측 관계자와 만날 계획 또한 없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이방카 고문의 이번 방한 목적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미국 선수들을 응원하고,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이 성공적으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을 축하하고 한미 동맹의 공고함을 재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방카 트럼프 고문의 방한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고 한다.
  • ▲ 제임스 리시 美상원의원. 최근 독일 뮌헨안보회의(MSC)에서 '평양 불바다' 발언을 해 주목을 끌었다. ⓒ제임스 리시 美상원의원 유튜브 채널 캡쳐.
    ▲ 제임스 리시 美상원의원. 최근 독일 뮌헨안보회의(MSC)에서 '평양 불바다' 발언을 해 주목을 끌었다. ⓒ제임스 리시 美상원의원 유튜브 채널 캡쳐.
    美백악관은 ‘미국의 소리’ 방송과 통화한 날 이방카 트럼프 고문과 함께 방한하거나 함께 할 사람들의 명단도 공개했다.

    여기에는 최근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코피 작전은 없으며 대북군사행동이 시작된다면 인류 역사상 최악의 참사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던 제임스 리시 美상원의원(공화, 아이다호)과 새라 허커비 샌더스 美백악관 대변인, 쇼나 로복 前봅슬레이 국가대표 선수 등이 이방카 트럼프 고문과 함께 오며,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 마크 내퍼 주한 美대사 대리 등이 동행할 것이라고 한다.

    이방카 트럼프 고문은 이날 방한 일정이 확정된 뒤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미국 대표선수들이 거둔 성과를 기념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美백악관의 공식 발표와 고위 관계자가 밝힌 내용을 근거로 추정하면, 이방카 트럼프 고문은 방한 기간 동안 한국 정부나 북한 측에 대한 ‘특별한 메시지’를 들고 오지 않을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만약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이 이번 방한 대표단에 ‘메시지’를 보낸다면 함께 오는 제임스 리시 美상원의원과 이방카 트럼프 고문이 동행하게 하거나, 새라 샌더스 美백악관 대변인과 한국 언론과의 간담회를 통해 공식적인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오히려 더 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