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체제전쟁' 두번째 토론회 개최… "1950년 피흘리며 지켰던 자유민주주의 위기"
  • ▲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과 김학용 국방위원장 등이 21일 의원회관에서 열린 2018 체제전쟁 토론회에 앞서
    ▲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과 김학용 국방위원장 등이 21일 의원회관에서 열린 2018 체제전쟁 토론회에 앞서 "체제전쟁의 참전자"를 자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해 들어 〈2018 체제전쟁 : 대한민국, 사회주의 호에 오르는가〉라는 주제로 연속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이 지난해 정권교체 이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굳이 소리높여 부르짖어야 하는 세상이 됐다는 게 생경하다고 한탄했다.

    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21일 〈2018 체제전쟁〉 시리즈의 두 번째 순서인 '자유를 찾는다' 토론회를 열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참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라며 "굳이 부르짖어야 하는 세상이 됐다는 게 생경한 현실이다"라고 토로했다.

    이날 토론회는 성황리에 개최됐던 지난 6일의 첫 번째 토론회 '시장을 찾는다'에 비해서는 참석 내빈의 수가 다소 줄어들었다.

    당시 첫 번째 토론회에서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과 정우택 전 원내대표 등 27명의 의원들이 "체제전쟁의 전사가 될 것을 약속하면서" 기념촬영에 응한 반면, 이날은 같은 시간대에 국회에서 여러 상임위의 전체회의가 열린 관계로 참석 의원 수가 줄었다.

    김학용 국방위원장과 박성중 이종배 김성태(비례대표) 임이자 조훈현 의원이 이날 전희경 의원의 두 번째 토론회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토론회를 주최한 전희경 의원은 참석 내빈을 한 명 한 명 직접 소개하더니 "2018년은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를 계속해서 국가의 근본으로 삼고 가느냐, 아니면 우리가 다른 길로 가느냐를 가늠하는 체제전쟁"이라며 "전쟁의 참전자들과 사진 한 장을 남기고 본격적으로 토론에 들어가겠다"고 결연한 모습을 내비쳤다.

    또, 시장경제를 다룬 '시장을 찾는다', 자유민주주의를 다룬 '자유를 찾는다'에 이어 "앞으로도 연속토론회를 개최하겠다"며, 현 정권의 反자유·反시장 정책에 계속해서 문제제기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전희경 의원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최근 개헌 논의 과정에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 중 '자유' 삭제 시도와 관련해 "헌법개정자문위원회의 초안이 발표됐을 때, 헌법에서 자유를 삭제했다"며 "민주당도 황급히 부인했지만, 자유라는 것을 삭제하는 것으로 당론을 정했다가 여론이 들끓자 일단 미봉한 것으로 추론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부공격이 아니라 내부 무장해제를 통해 자유가 무너지는 사태를 맞이할 수 있다는 게 안타깝다"며 "이제 지키려 나서지 않으면 우리가 1950년에 총들고 싸워서 피흘리며 지켰던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무너질 수 있는 위기"라고 경각심을 일깨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