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조선 공해상 불법 환적, 일본에게만 3번째 들통

NHK 등 日언론, 정부 공개한 영상 보도…지난 16일 中상하이 동쪽 해상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2.21 15:25:50
▲ 日정부가 지난 20일 언론에 공개한 北소형 유조선과 선적 불명 선박 간의 공해상 불법환적 장면. ⓒ日NHK 관련보도 화면캡쳐-日해상자위대 제공사진.
북한이 지난 설 연휴 기간 공해상에서 선박 간 불법 환적을 하다 또 일본 정부에 들켰다. 일본 정부는 관련 사진과 영상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NHK 등 일본 주요 언론들은 21일 日정부가 촬영한 北유조선의 불법 환적 영상을 일제히 보도했다.

日NHK는 이날 “일본 정부가 북한 선적 유조선 한 척이 선적을 알 수 없는 선박으로부터 공해상에서 화물을 넘겨받는 모습을 포착한 영상을 공개하고 이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넘겼다고 밝혔다”며 “일본 정부가 북한의 공해상 불법 환적을 적발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라고 보도했다.

日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공개한 사진과 영상은 지난 16일 中상하이 동쪽 250km 지점의 공해상에서 북한 유조선이 선적 불명의 한 선박으로부터 환적을 받는 장면을 찍은 것이라고 한다. 해당 사진과 영상은 日해상자위대 P-3C 초계기가 야간에 촬영한 것이라고 한다.

日NHK는 “일본 정부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회피하기 위해 공해상에서 선박 간 환적을 계속 시도할 것으로 보고 감시활동을 강화했다”면서 일본이 북한의 공해상 불법 환적을 세 번째 적발했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했다.

日NHK는 “고노 다로 日외무장관은 지난주 뮌헨안보회의에서도 ‘북한의 국제사회 제재 회피 기법이 교묘해지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면서 “당시 고노 日외무장관은 북한의 공해상 불법 환적 사진을 공개하며 ‘국제사회가 북한의 이런 시도를 놓치지 않고 압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日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공해상 불법 환적 수법을 계속 시도할 것으로 보고 감시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2017년 11월 美재무성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美정찰위성이 촬영한 북한 선박의 공해상 불법 환적 장면을 공개한 바 있고, 일본 또한 북한의 이런 행태를 계속 적발해 내고 있다.

반면 한국과 중국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북한의 공해상 불법 환적을 적발한 적이 없어 국제사회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자국 선적 선박들이 북한의 불법 환적에 자주 가담함에도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newdaily.co.kr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