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설 민심 청취 결과 공개… "밑바닥 민심 뒤집어졌다"
  •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1일 설 민심 동향에 대해 "세금고지서 받아들면 절대 민주당을 찍을 수 없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서울 설 민심 청취 및 생활점검 회의'에서 "설 전으로 민심이 많이 바뀌었다. 바닥이 움직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대한민국 선거를 움직이는 건 노조도 아니고 전교조도 아니다. 자영업자"라며 정부에 대한 자영업자들의 민심 이반이 생겨나고 있음을 지적했다. 
    홍 대표는 "지난해 7월 여론조사 수치가 처음에는 4배 이상 차이가 났다"며 "우리가 게임 자체가 안됐고, 한 달 전에는 민주당과 박빙으로 붙었고, 지금은 뒤집어진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저임금 때문에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전부 가족 기업으로 전환이 됐고 말하자면 가족끼리 일하는 구조로 바뀌면서 살기가 어렵다"고 했다. 
    이어 "세금이 금년 1, 2월 4, 5월 되면 나온다.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 보유세 폭탄이 곧 나간다"며 "태업이 속출하고 망하기 일보 직전인데 세금고지서 받아들면 절대 민주당을 찍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또 "국민연금 신청한 것이 사상 최대라고 한다. 그만큼 생업이 어려워졌다"며 "정권이 바뀌면 생활이 풍족해질 줄 알았는데 더 힘들어지고 어렵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정부에 대한 민심 이반이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의 훈풍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네이버나 다음에 달린 댓글을 분석해보면 욕설이 80%다. 정권 말기 때나 나오는 현상이다"라며 "문슬람들이 댓글조작을 해도 안 되는 수준이 됐다"고 했다. 
    이어 "그 기폭제가 평양올림픽이다"라며 "우리가 힘들게 유치한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바꾸고 또 최저임금 폭등하고 맞물렸다"고 분석했다. 
    또 "거기다가 2030들이 열광했던 비트코인 정책의 혼선 과정이 생겨 밑바닥 민심이 급격히 바뀌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영남은 시간이 갈수록 우리 쪽으로 결정을 하고 있고 경기도도 밑바닥이 달라지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이 바람이 불 것"이라고 장담했다. 
    홍 대표는 서울시 당협위원장이 대거 교체된 것에 대해 "그만큼 당이 새로워졌다. 5월이 되면 서울도 상황이 바뀔 것으로 본다"며 "지방선거에 매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김선동 서울시당위원장도 "민심의 변화를 체험하고 실감을 했다"며 "서울 민심 회복 속도가 예상치보다 더욱 빠르다"고 밝혔다.
    김선동 위원장은 "5월 동남풍이 불 거라고 생각한다"며 "지선에서 장바구니 물가와 세금고지서가 선거를 판가름 지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정권의 좌파폭주에 제동을 걸지 않으면 우리 당의 승패가 아니라 대한민국 장래가 크게 무너지게 된다"며 "당의 승패를 떠나 대한민국을 지킨다는 마음을 가지고 선거에 임하자"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