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상 스트레스 많은 듯 보였다"…서울 수서경찰서, 정확한 사망 원인 조사 중
  • '가상화폐 대책' 업무를 담당해온 국무조정실 정기준 경제조정실장이 별세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실장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8일 오전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채 가족들에게 발견됐다.

    가족들은 그를 급히 병원으로 이송시켰으나 이미 심정지 상태로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일각에선 조심스레 "가상화폐 대책때문에 업무 스트레스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입을 모았다.

    지난해 11월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던 당시 국무조정실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 가상화폐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구성했다.

    이후 매주 한 차례씩 회의를 진행하면서 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댄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가상화폐 대책 실무를 도맡아 부처 간 의견 취합 밎 조율 등을 담당했다.

    특히 정 실장은 지난달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거래소 폐지 발언을 하면서 시장이 요동치자 브리핑을 통해 가상화폐에 대한 정부 입장을 직접 발표하기도 했다.

    평창동계올림픽 방문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는 19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