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윤성빈 응원 논란에 해명 "IOC 고위 인사 초청 받아"… 평창 조직위 "출입 통제 철저히 하겠다"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윤성빈 선수 특혜 응원 논란에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IOC 초청 게스트로 스켈레톤 경기장에 입장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박 의원은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 출입 자격이 없음에도  피니시 라인까지 들어와 윤성빈 선수를 만났다는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자 박 의원은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 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하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러운 마음을 전한다"며 입을 열었다. 

    박 의원은 "저는 어제(16일) IOC에서 발행하는 Distinguished Guest Pass, 초청 게스트로 경기장에 가게 되었고 올림픽 훼밀리 라운지에서 다른 분들과 함께 그곳으로 안내받아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응원을 가게 된 경위는 이미 제가 밝힌 것처럼 설날 아침이라 다른 날보다 응원 오시는 분들이 적을 수도 있고 스켈레톤경기가 잘 안 알려져 있으니 응원해주면 어떻겠냐는 권유에 의해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유명 인사에게 단기간 출입을 허가하는 게스트 패스 카드를 발행하고 있다.

    박 의원은 그러나 자신을 초청한 인사가 누구인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그는 그러면서도 "본의 아니게 특혜로 비쳐 우리 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하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러운 마음이고 저도 참 속상하다"고 사과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도 이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고위인사 초청(distinguished guest pass)을 받아 박 의원이 16일 슬라이딩센터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국제 봅슬레이 스켈레톤 연맹(IBSF)의 이보 페리아니 회장이 게스트존에 있는 박 의원과 국내 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강신성 회장 등 일행을 통제구역인 피니시 구역의 썰매 픽업 존으로 안내했다"고 전했다. 

    조직위는 "앞으로 경기장은 물론 대회 시설에 대한 출입 통제에 더욱 철저를 기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