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차준환, 4회전 점프 시도하다 '엉덩방아'..그래도 개인 최고점 경신

프리스케이팅서 무난한 연기..총점 165.16점 얻어
쇼트+프리 합계 248.59점..자신의 종전 기록 넘어서

조광형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2.17 13:38:05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기대주 차준환(17·휘문고)이 개인 최고점을 넘어서는 호기록으로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를 마무리했다.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남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 차준환은 기술점수(TES) 84.94점에 예술점수(PCS) 81.22점, 감점 1점을 합산해 총점 165.16점을 얻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 점수인 83.43점을 달성했던 차준환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자신의 종전 기록(160.13점)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작성하며 쇼트와 프리를 점수를 더한 총점 역시 개인 최고 점수(248.59점)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2그룹 5번째 연기자로 빙판 위에 오른 차준환은 주제곡 '일 포스티노(Il Postino)'에 맞춰 자신이 준비해온 연기를 차례로 선보였다. 먼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가볍게 성공시킨 차준환은 곧바로 최고난이도인 쿼드러플(4회전) 살코를 시도했으나 그만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지난해 발목 부상을 당한 이후로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는 차준환은 앞서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선 쿼드러플 점프를 뺐으나, 마지막 프리스케이팅에선 쿼드러플 살코 점프를 사전 예고하며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뛰겠다"는 각오를 다졌었다.

'약속대로' 차준환은 오뚝이처럼 벌떡 일어나, 이어진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없이 성공시켰다. 이후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싯 스핀을 선보인 차준환은 다시금 3연속 점프에 도전했다. 차준환은 트리플 악셀에 이어 트리플 플립-싱글 루프-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선보였고 곧바로 더블 악셀까지, 물 흐르듯이 세 번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이후 차준환은 나머지 트리플 플립, 트리플 루프 등의 점프 과제를 무난히 수행한 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매조지했다.

한편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미국의 네이선 첸(19)은 쿼드러플 점프를 6개나 뛰는 신기록을 세워 눈길을 끌었으나, 일본의 하뉴 유즈루·우노 쇼마와 스페인의 하비에르 페르난데스 등에게 밀려 아쉽게도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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