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106만 명 기록 이후 처음…실업률 3.7%는 전년동월대비 동일
  • 2018년 1월 고용동향 ⓒ통계청
    ▲ 2018년 1월 고용동향 ⓒ통계청

    지난달 실업자 수가 7개월 만에 100만명대로 늘어 한겨울 속 일자리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 수는 102만 명을 기록해 7개월 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만15~29세 청년 실업률도 8.7%로 전년 동월 대비 0.1% 늘었다. 다만 전체 실업률은 3.7%로 전년 동월과 같다.

    실업자수가 100만 명을 넘은 것은 지난해 6월 106만 명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이어 11월 87만1,000명, 12월 91만3,000명으로 집계됐던 실업자수는 지난달 100만명을 넘겼다.

    이는 △교육·서비스업 6만7,000명(-3.5%) △도·소매업 3만2,000명(-0.8%) △숙박·음식점업 3만1,000명(-1.3%) △사업시설관리·임대서비스업 1만2,000명(-0.9%) 등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전년 대비 취업자수 증가폭은 4개월 만에 30만 명대에 올라서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로 제조업·건설업 취업자가 증가, 작년 동월 대비 취업자수는 넉 달 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다.

    취업자수 증가폭은 지난해 9월 31만4,000명 이후 3개월 연속 20만 명대를 유지하다 지난달 33만4,000명을 기록하며 30만 명대로 올라섰다.

    △제조업에서 10만6,000명(2.4%), △건설업에서 9만9,000명(5.2%) △농림어업에서 9만4,000명(10.5%) 등에서 나타나듯 제조·건설 분야에서 고용여건이 개선돼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