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한국당 인재난에 "서울 시장 후보 내 눈엔 여럿 보인다"경남지사 윤한홍 거론 되자 "경남지사 시절 업적 공동의 공"
  •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4일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광역단체장 6석 이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6·13 지방선거 예상 성적을 묻자 "여의도 여론조사를 보면 이번 트렌드는 6 플러스알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지방선거와 관련해 서울·경남 ·부산 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공개했다. 경남지사 선거는 '홍준표 재신임'이라는 강력한 슬로건을 내서 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홍 대표는 "경남지사는 홍준표 재신임으로 선거를 치른다"며 "내 고향이다. 나가는 후보와 함께 홍준표 재신임을 걸고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연 홍준표를 재신임하는지 안 하는지 경과는 나중에 보자"며 "경남분들한테 내 재신임을 물을 것이고 거기서 경남미래 50년사, 채무 제로, 서민복지 3대 시책을 걸고 선거 한 번 해보겠다"고 했다. 

    그는 경남지사 후보와 관련해 구체적인 인물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윤한홍 의원을 염두에 두었냐'는 질문에 부정하지 않으며 가능성을 나타냈다. 

    그는 "누구라고 하기 어렵지만, 윤한홍 의원은 4년 4개월 재직 동안 3년을 같이 일했다"며 "내가 경남지사 시절에 했던 모든 업적의 실무책임자는 윤한홍 행정부지사"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업적에 대한 평가는 공동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당에서 후보를 내기 가장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되는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서는 "여러분들은 서울 시장 후보가 안 보인다고 하지만 내 눈엔 몇 사람이 있다"고 호언했다. 

    최근 서울 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오세훈 전 시장에 대해서는 "원 오브 뎀(One of them)"이라고 표현하면서도 "우리 당의 제일 중요한 자산이고 이 당을 이끌어갈 지도자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 한 번 종로선거에서 실족했다고 해서 그분의 정치생명이 끝난 것이 아니"라며 "얼마든지 우리 당을 위해서 헌신할 기회가 오면 몸을 던질 수 있는 그런 분"이라고 했다. 

    다만 후보자를 보호하고 선거 전략을 구상하기 위해 구체적인 후보자 이름을 거명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대표는 부산시장 후보자 경선 목소리와 관련해서는 "경선의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고, 유력 후보 흠집 내기만 하는 경선은 안 하는 게 맞다"고 했다. 

    그는 "전국각지 다자 구도에서 최소한 10% 이상의 시민 지지가 있어야만 경선의 의미가 있고 시너지가 일어난다"며 "다자구도에서 시민 10명 중 한 명의 지지도 못 받는 사람이 경선하겠다고 덤벼서 경선시키는 건 맞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당내 선거도 컷오프 한다"며 "컷오프 대상이 안 되려면 다자구도에서 적어도 10% 도민의 지지를 받는 게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바른미래당과의 선거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 힘으로 선거 치렀지 한 번도 연대해서 (선거를) 치른 적이 없다"며 "우리의 색깔과 힘으로 선거 치렀지 타당과 연대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는 게 우리 당이 지켜온 역사"라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