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현충원 가서 전직 대통령 묘소 ‘패스’

특정 대통령 참배할 경우 정치적 논란 의식한 듯… 민평당은 이승만·박정희 참배 안해

이유림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2.14 16:07:29

▲ 박주선,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와 지도부 등이 14일 오전 서울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 후 나서고 있다.ⓒ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바른미래당이 출범 이후 첫 일정으로 14일 서울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를 택했다. 바른미래당은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바른미래당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국립현충원에서 참배를 했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참배가 끝나고 방명록에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앞에서 지역주의 극복으로 동서화합 개혁과 혁신으로 미래 건설! 바른미래당이 반드시 성취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라고 적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선열의 피로 지킨 우리의 대한민국을 온전하게 지키겠습니다"라고 썼다.

지도부는 현충탑 앞에서 묵념을 마친 뒤 다시 국회로 돌아갔다.

바른미래당은 현충탑에만 방문하고 대통령 묘소는 따로 찾지 않았다. 바른미래당 측은 오전에 최고위원간담회가 잡혀 있어 일정이 촉박했다고 했지만, 그간 정당이 출범하면 대통령 묘소를 찾는 것은 일종의 불문율로 여겨져 온 만큼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때문에 바른미래당이 특정 대통령의 묘소만 참배하거나 참배하지 않을 경우 정치적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는 것을 의식한 행보가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바른미래당은 현재 진보 정당이냐 보수 정당이냐를 놓고 내부 갈등을 보인 만큼, 논란의 여지를 만들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다.

바른미래당보다 일주일 앞서 출범한 민주평화당의 경우 故 김영삼·김대중 대통령 묘소를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지만, 故 이승만·박정희 대통령 묘소는 찾지 않았다.

조배숙 대표가 민주평화당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는 정당"이라고 규정했기 때문이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이같은 해석에에 대해 "창당 기념으로 상징적인 현충탑에만 참배했던 것"이라며 "바른정당이 있었을 때 역시 현충탑에만 갔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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