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종플루 환자 최소17만 8천…국제적십자 긴급지원

RFA “신종플루 예방 및 확산 방지 특별지원금 32만 달러 지원”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2.13 14:19:26

▲ 국제적십자사(IFRC)가 최근 내놓은 북한 신종플루(H1N1) 감염 실태 통계. ⓒ美조류독감 모니터링 블로그 화면캡쳐.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김여정 일행이 방한한 일 때문에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북한에서는 신종플루 환자가 급격히 증가해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국제적십자사는 북한에서의 신종플루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특별지원금을 투입했다고 한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12일 “국제적십자사가 북한에서의 신종플루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특별지원금 30만 스위스 프랑(한화 약 3억 4,600만 원)을 조선적십자회에 긴급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국제적십자사는 북한에서 최근 유행 중인 A형 신종플루(H1N1)의 발병을 막기 위해 조선적십자회를 즉각 지원할 수 있도록 ‘재난구호 긴급기금(Disaster Relief Emergency Fund)’을 책정했다”면서 “그웬돌린 팡 국제적십자사 아시아 지역 사무소장은 2017년 12월 1일부터 1월 23일까지 북한에서 신종플루에 걸린 사람은 17만 8,000여 명이고, 이 가운데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국제적십자사는 지난 8일 ‘북한 A형 플루 발병 비상조치계획’ 보고서를 통해 함경남도, 평안남도, 평안북도에서 2018년 6월 7일까지 4개월 동안 비상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면서 “이를 통해 북한 주민 37만 3,000여 명이 직접 수혜를 입게 되고 250만 명이 간접적인 수혜를 받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덧붙였다.

‘자유아시아방송’은 “국제적십자사는 재난구호 긴급기곰으로 일선 의료종사자들의 기본적인 위생 환경을 개선하고, 500여 곳의 보건기관에 일회용 장갑과 마스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국제적십자사는 북한에서 신종플루가 급격히 확산하는 이유로 어린이들의 위생 교육과 환경을 꼽았다고 한다. 밀폐된 좁은 공간에 어린이들이 함께 있을 때 기침할 때의 예절도 가르치지 않고, 손을 씻을 공간도, 비누도 없는 탓에 신종플루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이에 국제적십자사는 300여 개 학교에 비누를 제공하고 손 씻는 법, 기침 예절 수칙 등을 교육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국제적십자사는 신종플루 발병률이 높은 지역에 관계자들을 보내고, 이번 특별지원금을 북한 의료인과 노인, 선천성 질환자, 어린이와 같이 신종플루에 취약한 사람들을 우선 보호하는데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올 겨울 미국, 일본, 한국에서는 독감이 크게 유행해 어린이와 노인 등 취약 계층에서 환자가 급증했다. 북한은 이와는 달리 보건위생환경이 매우 열악하고 상하수도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전염병에 취약하다. 신종 플루의 급격한 확산은 이 때문으로 보인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newdaily.co.kr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 청소년에 유해한 댓글 과 광고/반복게재 된 댓글은 작성을 금지합니다. 위반된 게시물은 통보없이 삭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