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옥 대변인, 남북정상회담에 우려… 한미동맹·대북 제재 국제 공조 균열날라
  • ▲ 자유한국당 정태옥 대변인. ⓒ뉴데일리 사진D
    ▲ 자유한국당 정태옥 대변인. ⓒ뉴데일리 사진D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가 북한 김정은의 북핵폐기 약속이 없는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 제의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한국당 정태옥 대변인은 13일 논평을 내고 "초한지에도 힘이 있고 상황이 될때 확실히 적을 제압하지 않으면, 자신이 당한다는 교훈이 있다"며 "자유한국당은 3가지 이유로 불가(不可)함을 지적한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우선 "문재인 정부는 김여정이 제안한 남북정상회담을 어떻게든 미국을 달래고 속여서라도 추진하려고 하지만 국제적 여건이 미성숙하다"며 "국제적 대북제재로 북의 대외교역이 90%줄었고, 미국의 대북 제재 의지가 강한 상황에서 정상회담은 한미균열과 국제 공조만 흩뜨린다"고 경고했다. 

    그는 "대한민국 내부 여건이 미성숙하다"며 "평창올림픽을 두고도 국론 분열이 극심한데 정상회담이 힘을 받을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

    그는 또 "북의 내부 여건 미성숙"이라며 "김정은은 정상회담을 제안하는 바로 그날도 '핵을 질량적으로 강화하겠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상회담의 목적은 북핵폐기인데, 김정은은 북핵폐기에 손톱만치도 생각이 없다"며 "핵 동결이나, 군축협상을 하겠다는 정도의 약속으로 정상회담을 해서는 안 된다"고 못박았다. 

    나아가 "북핵폐기 국제공조, 한미군사훈련,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로 북은 코너에 몰렸다"며 "핵을 포기 않는 김정은을 구해줄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핵포기 시에 정상회담이 답"이라며 "아니면 우리가 당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