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홍준표 사당화 의혹 제기… "김현아 징계 해제 밀어붙여"

金 "비례대표 희화화 김현아 절대 반대 외쳤지만, 최고위 힘으로 진행"

강유화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2.13 11:13:37

▲ 자유한국당 김태흠 최고위원(왼쪽)과 홍준표 당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자유한국당 김태흠 최고위원이 해당행위로 징계를 받은 김현아 의원(비례대표)의 징계해제 안건이 최고위원회의에서 통과된 것에 대해 "사당화"를 이유로 반발했다. 

한국당 김태흠 최고위원은 12일 "최고위원회가 홍준표 대표 독단적 사당화의 도구로 전락해 버렸다"며 반박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홍준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를 열어 김현아 의원에 대한 징계해제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김태흠 최고위원은 "홍준표 대표의 독단, 무원칙, 사당화된 당 운영으로 자유한국당의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며 "오늘 우리 자유한국당은 공당으로서의 책임감을 스스로 저버리고 당원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을 향해 총질하고 당원들을 조롱하고 배신했던 김현아 의원에 대한 징계해제에 대해 절차적 원칙, 형평성, 비례대표 희화화 등 사유의 중대성을 이유로 끝까지 반대했음에도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함진규 정책위의장이 힘으로 밀어붙여 결정했다"며 "비례대표 국회의원 직만을 유지하려는 꼼수와 욕심으로 당과 당원들을 비웃음거리로 만든 그에 대한 징계해제를 사과문 한 장으로 끝낼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공당인 자유한국당의 처신이 종이 한 장의 무게만큼이나 가벼워 묵묵히 당을 지켜온 당원들을 우롱하며 당을 ‘콩가루 당’으로 만들어 버렸다"고 한탄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김현아 의원에 대한 징계 해제 움직임이 있던 지난 2일에도 성명서를 통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분당 사태 당시 사실상 바른정당에 가서 활동을 하는 등 해당행위를 했던 김 의원에 대한 징계 해제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김현아 의원은 당시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기길 원한다는 의사를 노골적으로 드러내 새누리당이 윤리위로부터 '해당행위자' 판단을 받아 당원권 정지 3년의 징계를 받받은 바 있다.  

당시에도 김태흠 최고위원은 홍 대표가 김 의원의 징계 해제 안건을 밀어붙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었는데, 예상대로 안건이 통과되자 "홍준표 대표는 당 운영을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최고위 결원이 생겼을 때 보선을 통해 최고위원을 선출하도록 한 당헌 당규도 위반하며 최고위를 기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사당화를 거론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 "홍준표 대표가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청휘하고 반대 김태흠 의언, 보류 이재영 의원 의견을 표했지만, 과반 이상이 찬성하니 통과하자고 제안했다"며 "김태흠 최고의원의 말도 상당히 일리가 있다. 그러나 오늘 최고위원들의 전체 의견을 반영해 통과하자고 말해 의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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