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여객기 추락…"탑승자 71명 전원 사망"

러 여객기 추락 충격으로 넓이 17m, 깊이 2.5m 웅덩이 형성

박영근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2.12 08:37:20


러시아 여객기가 공항서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연합뉴스·뉴시스는 타스·인테르팍스 통신등을 인용해 "러시아 남부 사라토프 지역 항공사 소속 안토노프-148 여객기가 이날 오후 2시24분 남부 오렌부르크주 도시 오르스크로 가기 위해 도모데도보 공항서 이륙했으나, 이륙 4분만에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여객기는 확인 결과 모스크바 동남쪽으로 약 60km 떨어진 지역인 스테파놈스코예 마을 인근에서 발견됐다.

러시아는 약 600명의 비상사태부 요원들을 현장에 긴급 파견해 수색구조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폭설로 인해 많은 눈이 쌓여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에는 승객 6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71명이 탑승해 있었다. 현지 경찰은 현장 조사 결과 "생존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현장 목격자들은 "마을 벌판에 여객기 잔해들이 흩어져 있다"면서 "파편과 시신들이 눈 속에 파묻혀 있다"고 전했다.

추락 지점에는 지름 17m, 깊이 2.5m의 웅덩이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웅덩이는 항공기가 지상에 충돌할 당시 폭발하면서 생성된 것으로 현장 조사 관계자들은 추측하고 있다.

이번 사고의 희생자는 대부분 오렌부르크주에 사는 러시인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스인 1명과 아제르바이잔인 1명 등 총 3명의 외국인도 항공기를 이용하다가 변을 당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아침부터 내린 폭설로 인한 악천후와 기체결함, 조종사 실수 등으로 추측되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정확한 사고 분석을 위해 블랙박스를 회수해 분석 작업을 실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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