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SBS〈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주진우 MBC〈탐사기획스트레이트〉… "이게 공정 방송? 적폐청산 팔이가 목표"
  • ▲ 장진영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15일 오전 대구 동구에 위치한 대구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장진영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15일 오전 대구 동구에 위치한 대구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국민의당이 김어준 주진우 등 노골적인 친문 성향을 보여온 인사들이 지상파 방송 진행자로 등용되는 현실을 꼬집었다.

    국민의당 장진영 최고위원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지상파 방송이 이상하게 흐르고 있다"라며 "김어준 주진우 등 노골적으로 친문 성향을 보여온 인사가 속속 진행자로 등용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장 최고위원이 겨냥한 김어준과 주진우는 각각 SBS 주간 시사 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와 MBC 탐사 기획 프로그램 〈탐사기획스트레이트〉에서 진행을 맡고 있다.

    장 최고위원은 "대놓고 어용 방송을 하겠다는 인사를 예능 프로도 아니고 공정성이 생명인 시사 프로에, 출연자도 아니고 중립성 지켜야 할 진행자로 등용된 예는 박근혜 이명박 정권에서도 없었던 일"이라며 "방송의 공정성을 확보한다 했는데 이게 공정인가"라고 규탄했다.

    그는 "김어준 씨는 최근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 〈다스뵈이다〉에서 '보수 세력이 지방선거 후 홍준표 대표를 안철수 대표로 교체하려 한다'며 홍준표 대표를 지켜야 한다는 망언을 했다"며 "말로는 적폐청산을 떠들지만 기실은 적폐청산을 가장 두려워하는 게 문재인 정부라는 주장을 뒷받침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폐 청산이 아니라 적폐 청산 팔이가 목표라는 것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인사가 지상파 방송 진행자가 되는 걸 용납할 수 없다"며 "바른미래당은 지상파 방송사가 이런 편파적 인사를 진행자로 기용한 배경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SBS와 MBC가 이런 진행자를 즉각 교체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