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 무너뜨리기’ 김여정으로 마무리 짓나

통일부 “7일 북측으로부터 고위 대표단 명단 통보받아”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2.07 18:17:02

▲ 北선전매체 '노동신문'이 2017년 10월 보도한 노동당 정치국 위원 명단. 김여정, 최 휘 등이 나란히 보인다. ⓒ北선전매체 화면캡쳐.

문재인 정부가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 참가를 이유로 육로, 해로를 개방하자 사회 일각에서는 “이러다 한국에서부터 대북제재가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고위급 대표단에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과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인 최 휘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보내겠다고 통보했다.

통일부는 7일 오후 “북한이 오늘 오후 통지문을 통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 명단을 통보했다”며 “고위급 대표 3명은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최 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라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영남과 김여정, 최 휘, 리선권을 보좌해 오는 16명의 보장성원에는 리택건, 김성혜가 포함돼 있으며, 기자 3명도 동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통일부는 “북한의 이번 고위급대표단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축하하기 위한 방문이라는 취지에 부합되게 노동당, 정부, 체육계 관련 인사로 의미 있게 구성된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통일부는 또한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관련 직책과 다른 외국 정상의 가족들이 축하 사절단으로 파견되는 사례도 함께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 체류 기간동안 소홀함이 없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체류 일정 등 실무적 문제는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한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지난 6일 北선전매체가 보도한 '삼지연 관현악단' 환송식 장면. 오른쪽 두번째 김여정이 보인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과 최 휘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은 ‘인권유린’ 문제로 2017년 1월 미국의 독자 대북제재 대상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 최 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2356호에도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상태다.

이들이 ‘고위급 대표단’으로 한국에 오는 것을 두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지켜봐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특히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일본의 경우 국제사회에서 이를 문제 삼을 수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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