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의 대표 지휘자 알렉산더 라자레프(73)와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23)이 KBS교향악단과 협연한다.

    KBS교향악단은 오는 23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4일 5시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러시아 음악의 수채화'라는 주제로 '제727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2010년 이후 오랜만에 단원들과 호흡을 맞추는 알렉산더 라자레프의 음악 세계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선곡됐다.

    라자레프는 1972년 베를린에서 개최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1등을 받았고, 이후 볼쇼이극장의 상임 지휘자와 BBC심포니, 로열 스코티시 국립교향악단 수석 객원지휘자를 역임했다. 현재 재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명예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1부에서는 러시아 작곡가 차이콥스키 환상 서곡 '햄릿', 2부에서는 글라주노프의 교향곡 4번이 연주된다. 글라주노프의 교향곡 4번은 음악적 구성이 뛰어나고 다이나믹이 화려한 작품임에도 한국에서는 자주 연주되지 않는 곡이다.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은 브루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을 들려준다. 이 곡은 스코틀랜드의 민요에서 유래한 영감과 그리움의 정서를 토대로 자유로운 형식을 취하고 있다.

    관람료 2만~7만원. 문의 02-6099-7400.

    [사진=KBS교향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