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흰색·파란색 유니폼 번갈아 착용…시간 없어 한국 디자인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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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북한에게 엎드려도 지나치게 엎드린다”며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빗발쳤다. 하지만 확인 결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유니폼은 ‘인공기’와는 관련이 없었다.
북한 ‘인공기’는 빨간 바탕 위 아래로 파란색 줄무늬가 돼 있으며, 빨간 바탕 안에는 흰색 원과 붉은 별을 그려 놓은 형태다. 얼핏 보면 여자 아이스하키 유니폼과도 비슷하게 배색된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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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아이스하키협회 또한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지난 5일 언론을 통해 “남북 단일팀 유니폼은 2017년 4월 강릉 세계선수권대회 때부터 입었던 것과 거의 비슷하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선수단 유니폼인 만큼 태극 문양의 빨간 색과 파란 색을 사용했다는 설명이었다.
‘조선일보’는 지난 5일 이와 관련한 보도를 통해 “남북이 갑작스럽게 단일팀을 구성하는 바람에 디자인을 두고 논의할 시간이 없어 북한 측도 어쩔 수 없이 한국 유니폼 디자인 채택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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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유니폼 디자인 논란은 한바탕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이는 한국 국민들이 북한을 싫어하는 마음이 얼마나 큰 지를 가늠케 하는 일이기도 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