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 필라델피아, 톰 브래디의 뉴잉글랜드 격침..창단 85년 만에 슈퍼볼 첫 우승

'전설' 톰 브래디, '무명' 닉 폴스에게 '무릎'
양팀 합계 962야드 전진 기록..쿼터백 박빙 대결
뉴잉글랜드, 막판 실수로 6번째 우승반지 물거품

조광형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2.05 22:36:03


1933년 구단 창단 이래 슈퍼볼 우승과는 전혀 거리가 멀었던 한 풋볼팀이 사상 최강으로 평가 받는 '디펜딩 챔피언'을 꺾고 슈퍼볼(Super Bowl) 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 시각으로 5일 오전 미국 미네소타주(州) 미니애폴리스(Minneapolis)의 US 뱅크 스타디움(US Bank Stadium)에서 펼쳐진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결정전 제52회 슈퍼볼에서 '필라델피아 이글스(Philadelphia Eagles)'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New England Patriots)'를 41대 33으로 누르고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Vince Lombardi Trophy)'를 품에 안는 이변이 일어났다. 필라델피아는 슈퍼볼의 전신인 'NFL 챔피언십'은 세 차례 우승한 전력이 있으나, 1966년 슈퍼볼이 생기고 나서부턴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필라델피아 쿼터백 닉 폴스(Nick Foles·사진)였다. 원래 주전 쿼터백인 카슨 웬츠(Carson Wentz)를 백업하는 위치에 있었으나 지난해 12월 웬츠가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플레이오프에 출전하는 기회를 잡게 됐다. 당초 주전 쿼터백이 시즌 아웃된 필라델피아는 다수 언론으로부터 언더독(Underdog·이길 확률이 적은 팀)으로 분류됐었다. 그러나 '디비저널 라운드'에서부터 펄펄 날기 시작한 닉 폴스는 NFC 챔피언십에서도 터치다운 패스 3개를 성공시키는 등 352 패싱 야드를 기록하며 필라델피아의 결승 진출을 돕는 맹활약을 펼쳤다.

주위의 우려를 비웃기라도하듯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필라델피아의 수호신이 된 닉 폴스는 이날 결승전에서도 373야드 전진에, 터치다운 패스 3회를 기록하는 활약으로 뉴잉글랜드의 아성을 무너뜨리는 수훈갑이 됐다. 경기 직후 폴스는 슈퍼볼 MVP를 수상했다.

반면, 이전까지  7번 슈퍼볼에 출전해 5번을 우승하고 4번의 슈퍼볼 MVP를 차지한 뉴잉글랜드의 영웅 톰 브래디(Tom Brady)는 이날 터치다운 패스 3개에 505야드 패싱 야드를 기록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으나, 경기 막판 가로채기를 당하는 뼈아픈 실수를 범하며 '언더독'에게 우승컵을 내주는 굴욕을 맛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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