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에 드라마부터 영화까지 접수한 아역 배우들이 다 모였다.

    '명성황후'는 19세기 말 허약한 국권을 지키기 위해 일본에 맞서다 비참한 최후를 맞은 조선 제26대 왕 고종의 왕비 명성황후의 삶을 그린다. 

    올해 개막 23주년을 맞아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그 첫 번째 변화로 고(故) 이만익 화백의 판화를 사용했던 포스터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신진 작가의 일러스트 이미지로 교체했다.

    이번 시즌은 캐릭터의 변화를 보다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고종과 왕비의 혼례 장면에 아역 배우를 등장시킬 예정이다. 또, 왕비의 혼례 장면에 사용되는 기존 넘버 '왕비 오시는 날'에서 어린 고종과 어린 왕비의 듀엣 부분을 추가했다.

    어린 '명성황후' 역에는 문은수·윤시영·이나경이 출연한다. 뮤지컬 '애니'의 주인공으로 데뷔한 문은수는 2010년 한신음악콩쿨 1위를 비롯해 2017년 뮤지컬 콩쿠르에서는 서울시장상을 수상했다. 

    Mnet '보이스 키즈' 올턴의 주인공 윤시영은 2014년 '마리앙투아네트'을 비롯해 다수의 뮤지컬 작품과 KBS 대하드라마 '장영실'의 '소현옹주' 역을 맡았다. 이나경은 2017년 전국 아리인 음악콩쿠르에서 서울특별시 교육감상을 수상하며 청아한 가창력을 인정받았다.

    '고종'의 어린 시절은 인성재·윤준열·윤예담이 연기한다. 인성재는 2013년 피아니스트 배지훈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데 이어 2016년 서울시교육청 음악영재교육을 수료했다.

    윤준열은 SBS 드라마 '조작', tvN '화유기', 영화 '신과 함께'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3년 '엘리자벳'에서 자연스러운 연기로 관객에게 눈도장을 찍은 윤예담이 어린 고종 역으로 다시 출연한다.

    '명성황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신스틸러 '세자' 역에 위제영·류석호·김지호, '참요' 역에는 김가영·신서린·이지나가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3월 6일부터 4월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시즌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자막을 제공함과 동시에 외국인 관객들에게 30% 할인 혜택을 준다. 관람료 6만~14만원. 문의 02-2250-5941.

    [사진=에이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