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가자들이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랐다. 잘해봤자 얼마나 잘하겠나 싶었는데 결승전을 보니 F1에 온 줄 알았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느낀 기분이다."

    지난 4일 AR 전문기업인 소셜네트워크(대표 박수왕)가 개최한 'AR 하도카트 챔피언십'에서 시상자로 나선 가수 딘딘이 결승전에 오른 4명의 경기 모습을 지켜 본 소감이다.

    소셜네트워크는 차세대 핵심 기술인 AR(증강현실)을 활용한 카트 어트랙션을 지난해 12월 롯데몰 은평점에서 오픈했다. 일본 AR 게임 업체인 밀리프(Meleap)의 주도하에 탄생된 어트랙션은 국내에서는 유일한 증강현실 카트 체험장이다. 

    AR 어트랙션 하도카트는 이용자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 글래스를 착용하고 실제 카트를 운전하며 AR을 보다 생생하고 역동적으로 즐길 수 있다. 기존 카트 레이싱과 다른 점은 홀로렌즈 글래스를 통해 보이는 코인을 가장 많이 획득한 플레이어가 우승한다.

    체험시간은 약 3분으로, 한 번에 최대 4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폭탄이 나오면 피하고 홀로렌즈로 보이는 금·은·동 등 3종류의 코인을 획득해 포인트를 얻는다. 일반적인 놀이동산의 범버카와 달리 가속과 회전, 드리프트 등이 가능해 스릴과 몰입감을 선사한다.

  • 'AR 하도카트 챔피언십'은 사전에 선착순으로 64명의 참가자를 모집했지만 하루 만에 마감됐다. 현장에서 최종 확정된 64명의 참가자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예선과 본선을 거쳐 최종 결승전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초등학생과 중학생들로 이어졌지만 성인 참가자도 적지 않았다. 최연소 참가자는 9세이고, 최고령 참가자는 46세이다. 가족 단위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가하거나 신혼부부, 외국인 등이 참여했다.

    이날 가수 딘딘과 개그맨 윤형빈이 특별게스트로 행사장을 찾았으며, 개그맨 이종훈·최지용·안양교는 게임 해설과 사회를 맡았다. 딘딘은 직접 AR 카트 레이싱을 체험한 후 "마리오 카트가 현실로 나타난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박수왕 소셜네트워크 대표는 "카트라는 오프라인 어트랙션에 AR기술을 접목시켰기에 일반적인 AR 게임과 달리 체험형이라는 점에서 대중의 관심이 높은 것 같다"며 "AR과 VR 기술과 공간이라는 개념을 융합시켜 보다 많은 콘텐츠와 어트랙션을 갖춘 도심형 테마파크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0년 국내 첫 AR 전문기업으로 시작한 소셜네트워크는 2016년 3D 착시 체험 미술관인 트릭아이뮤지엄과 합병해 세계 최초 AR 전용 미술관을 운영 중이다. 현재 서울 홍대, 제주, 부산, 양평점이 있으며, 올해 군산 특별전과 여수점 개관을 앞두고 있다.

    [사진=소셜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