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중국 해안 공장때문에 우리 서해 바다 죽어간다"… 대책 마련 촉구
  •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일 "중국발 미세먼지로 우리 서해가 사해(死海)가 되고 있다"며 국제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홍 대표는 이날 생활정치 제6탄 미세먼지 대책 마련을 위해 서울 동작구 기상청을 방문해 '미세먼지 현황'에 관해 설명을 듣고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중국 공장의 미세먼지나 공해물질이 서풍을 타고 한국으로 넘어오는 데 대책이 없느냐"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홍 대표는 "사실 중국 동북해안에 공장이 밀집돼 있다"며 "중국 베이징에 가보면 겨울에 난방으로 인한 공해물질로 앞이 안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11월 중순 전에는 미세먼지 때문에 난방을 막는다. 난방이 시작되면 베이징 시내가 앞이 안 보여 50m도 분간할 수 없다"며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그만큼 공해물질도 많이 나오는 데 모두 서풍 타고 한반도로 온다"며 "무대책으로 우리 공장에 나오는 물질에만 환경부담금을 매기는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중국 해안 지역에 공장이 밀집되면서 한국 미세먼지가 심해졌다"며 "중국이 경제발전에 대한 환경부담금을 (한국에)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기상청 관계자는 "환경과 관련해선 국가 간 금전보상 사례가 없다"고 답했고 홍 대표는 "그렇다면 (우리가) 시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날 함께 한 환노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에게 "중국 동북해안의 공장 지대로 인해 우리 서해가 사해(死海)가 되고 있다"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장관에게 집중 질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