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중국 해안 공장때문에 우리 서해 바다 죽어간다"… 대책 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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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일 "중국발 미세먼지로 우리 서해가 사해(死海)가 되고 있다"며 국제적인 대책을 촉구했다.홍 대표는 이날 생활정치 제6탄 미세먼지 대책 마련을 위해 서울 동작구 기상청을 방문해 '미세먼지 현황'에 관해 설명을 듣고 이같이 밝혔다.홍 대표는 "중국 공장의 미세먼지나 공해물질이 서풍을 타고 한국으로 넘어오는 데 대책이 없느냐"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홍 대표는 "사실 중국 동북해안에 공장이 밀집돼 있다"며 "중국 베이징에 가보면 겨울에 난방으로 인한 공해물질로 앞이 안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11월 중순 전에는 미세먼지 때문에 난방을 막는다. 난방이 시작되면 베이징 시내가 앞이 안 보여 50m도 분간할 수 없다"며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그는 "그만큼 공해물질도 많이 나오는 데 모두 서풍 타고 한반도로 온다"며 "무대책으로 우리 공장에 나오는 물질에만 환경부담금을 매기는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물었다.그러면서 "중국 해안 지역에 공장이 밀집되면서 한국 미세먼지가 심해졌다"며 "중국이 경제발전에 대한 환경부담금을 (한국에)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이에 기상청 관계자는 "환경과 관련해선 국가 간 금전보상 사례가 없다"고 답했고 홍 대표는 "그렇다면 (우리가) 시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홍 대표는 이날 함께 한 환노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에게 "중국 동북해안의 공장 지대로 인해 우리 서해가 사해(死海)가 되고 있다"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장관에게 집중 질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