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 ‘2017 민주주의 지수’ 평가 결과
  • 英'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지난 1월 31일(현지시간) 공개한 '2017 세계 민주주의 지수' 지도. ⓒ英EIU 관련 화면캡쳐.
    ▲ 英'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지난 1월 31일(현지시간) 공개한 '2017 세계 민주주의 지수' 지도. ⓒ英EIU 관련 화면캡쳐.
    자칭 ‘민주주의 국가’ 북한이 민주주의 지수 평가에서 12년 연속 ‘꼴지’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英‘이코노미스트’ 산하 조사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지난 1월 31일 공개한 ‘2017 민주주의 지수’에 따르면, 북한은 167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167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英EIU는 선거 과정, 정치세력의 다원성, 정부 기능, 국민의 정치 참여, 정치 문화, 시민 자유도 등을 기준으로 평가를 하는데, 북한은 167위로 ‘꼴지’였으며, 독재정권으로 분류된 52개국 가운데서도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은 英EIU가 조사를 시작한 2006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꼴찌’를 차지, 민주주의 지수 최악의 국가로 평가 받았다”고 덧붙였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북한은 英EIU 평가 중 선거 과정, 다원성, 시민 자유도에서 10점 만점에 0점을 받았다고 한다. 전체 평균점수는 단 1점.

    북한은 언론 자유도 측면에서도 조사 대상국 154개국 가운데 중국, 시리아, 에티오피아와 함께 10점 만점에 0점을 받아 ‘동맹국들’과 함께 공동 154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英EIU 평가에 따르면, 북한은 중국, 라오스와 함께 독립 언론도 없고, 자유로운 정보 교류가 전혀 없는 ‘암흑 지대’로 나타났다고 한다. 英EIU는 “언론인이 이런 독재체제에서 생존하려면 정권이 강요하는 방향으로 보도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주의 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로는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스웨덴, 뉴질랜드, 덴마크가 꼽혔다. 이들 나라는 1위부터 5위까지 차지했다.

    美CNBC 보도에 따르면, 대륙별 지수는 아시아 평균 5.63점, 중남미 평균 6.26점, 서유럽 평균 8.38점, 북미 평균 8.56점으로 나타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