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북한의 석유제품 공급은 바닥 수준…더 이상 축소는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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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 대사 "北석유 공급 중단은 선전포고 간주될 것"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북한의 석유 공급 상태를 언급하면서 북한에 대한 석유제품 공급 중단은 경제 봉쇄이자 선전포고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지난 31일(현지시간) '외교관의 날'을 앞두고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발언을 했다.

    그는 "북한에게 보내는 러시아의 석유제품 공급이 이미 바닥에 도달했기 때문에 더 이상 축소는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동시에 그는 "대북 결의(2397호)에 따르면 북한은 다른나라로부터 6만t 가량의 석유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면서 "2천500만 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나라에 6만t는 방울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그의 인터뷰에 따르면 북한은 이미 휘발류와 경유 부족 현상을 심각하게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북한이 만약 석유와 석유제품의 공급이 중단될 경우 완전한 경제 봉쇄를 의미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북한 대표들은 이를 두고 '전쟁 선포'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여러차례 이야기해왔다"면서 거듭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