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사 출마 결연한 의지… 지방선거 결연히 임해 21대 총선 불출마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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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은 31일 6월 지방선거에서 경북지사 출마를 위해 경선 전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철회했다.이철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당후사 정신으로 거둬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신 이 의원은 "경상북도 도지사 경선 전 국회의원직 사퇴 선언을 철회하는 대신, 21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했다.이 의원은 이날 홍준표 당대표를 만나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앞서 홍준표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이철우 의원의 사퇴 선언과 관련 "후보가 되기 전에 사퇴하겠다는 것은 예비후보 등록을 하기 위해서라고 보여지는 데 그러면 같이 출마한 다른 국회의원들도 사퇴를 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보궐선거 러시가 온다"며 "결연한 의지는 높이 삽니다만 당을 위해 자중해달라"고 글을 올렸다.이에 이 의원은 이날 홍 대표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눈 후 최종적으로 의원직 사퇴 선언을 철회했다.그는 홍 대표가 "당이 여러 사정으로 어렵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의원 1석이 매우 중요하다"며 "경선 전에 의원직을 사퇴하면 경쟁 의원들의 사퇴가 우려된다고 했다"고 전했다.이 의원은 "당의 어려운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의원직 사퇴와 같은 결연한 의지로 경북지사 선거에 임해, 21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덧붙였다.이 의원은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저 개인으로 보면 의원직을 사퇴하고 예비후보를 등록하면 상당히 유리하다"며 "당 방침이 의원직 사퇴 없이 경선에 임하라는 것이니 제 개인으로는 손해이지만 당을 위해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한편 이철우 의원은 내달 3일 대구가톨릭대학교 강당에서 북콘서트를 열어 경북 도민들과 소통을 늘려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