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사 출마 결연한 의지… 지방선거 결연히 임해 21대 총선 불출마하겠다
  • ▲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은 31일 6월 지방선거에서 경북지사 출마를 위해 경선 전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철회했다. 

    이철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당후사 정신으로 거둬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신 이 의원은 "경상북도 도지사 경선 전 국회의원직 사퇴 선언을 철회하는 대신, 21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홍준표 당대표를 만나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앞서 홍준표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이철우 의원의 사퇴 선언과 관련 "후보가 되기 전에 사퇴하겠다는 것은 예비후보 등록을 하기 위해서라고 보여지는 데 그러면 같이 출마한 다른 국회의원들도 사퇴를 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보궐선거 러시가 온다"며 "결연한 의지는 높이 삽니다만 당을 위해 자중해달라"고 글을 올렸다.

    이에 이 의원은 이날 홍 대표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눈 후 최종적으로 의원직 사퇴 선언을 철회했다. 

    그는 홍 대표가 "당이 여러 사정으로 어렵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의원 1석이 매우 중요하다"며 "경선 전에 의원직을 사퇴하면 경쟁 의원들의 사퇴가 우려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당의 어려운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의원직 사퇴와 같은 결연한 의지로 경북지사 선거에 임해, 21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저 개인으로 보면 의원직을 사퇴하고 예비후보를 등록하면 상당히 유리하다"며 "당 방침이 의원직 사퇴 없이 경선에 임하라는 것이니 제 개인으로는 손해이지만 당을 위해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철우 의원은 내달 3일 대구가톨릭대학교 강당에서 북콘서트를 열어 경북 도민들과 소통을 늘려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