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취임 이후 1년에 1번 꼴 사고... 서울시청 내부 분위기 '뒤숭숭'
  • ▲ 서울시 신청사 전경.ⓒ뉴데일리DB
    ▲ 서울시 신청사 전경.ⓒ뉴데일리DB

    서울시 7급 공무원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초부터 발생한 공무원 자살 사고에 서울시청 내부는 술렁이는 분위기다.

    31일 서울시와 경찰에 따르면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직원 A씨는 30일 오전 11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평소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 2012년 공직생활을 시작해 지난해 상수도사업본부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시는 "상수도사업본부는 A씨가 희망한 부서였다"며 A씨 자살에 있어 업무가 직접적인 상관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임기 중에 발생한 내부 공무원 자살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에도 예산과 소속 7급 공무원이 업무 과중을 호소하며 자택에서 투신해 논란이 일었다.

    박원순 시장 취임 후 서울시에서는 총 8명의 공무원 자살 사고가 발생했다. 재임 기간 이후인 2012년부터 올해까지 1년에 1명 꼴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7급 공무원 사고 이후 서울시는 조직 쇄신을 위해 인사 이동 조치와 함께 조직문화 혁신 대책을 내놓았지만 또 다시 되풀이된 자살 사고로 인해 서울시 내부는 혼란에 휩싸인 상황이다.

    박원순 시장은 이르면 2월 1일 빈소를 찾아 조문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