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8시 기준 49만 돌파…벌레소년 "北에 끌려다니는 정부의 모습에 참을 수 없었다"
  • ▲ ⓒ사진=유튜브 캡처
    ▲ ⓒ사진=유튜브 캡처
    최근 유튜브에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디스랩 영상이 등장해 뜨거운 감자가 됐다. 

    지난 26일 아이디 'Boy Bugs'를 사용하는 한 유저는 유튜브를 통해 "간만에 급조 정치 음악 만듦"이라면서 "원래는 신곡을 준비 중이었으나, 단일팀 문제와 북한 김정은에게 끌려다니는 정부의 모습에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바로 음악 작업을 실시했다"면서 랩을 만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긴장감을 조장하는 분위기와 진취적 느낌으로 올림픽 분위기를 힙합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면서 "가사 내용은 단일팀 강요 과정에서 젊은 층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민낯을 디스했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곡의 이름은 '평양 유감'이다. 가수는 벌레소년이라고 나타나있다.

    그가 공개한 '평양 유감'은 앞서 곡 설명에서도 나타났듯 상당히 자극적이고 직설적인 가사를 담고 있었다.

    특히 가사에는 '네이버엔 평화 올림픽, 검색어 올리기, 최저임금 올리기, 태극기 내리고 한반도기 올리기', '메달권 아니면 북한이 먼저. 공정함과 희망 따윈 니들에겐 없어' '북한에게 퍼주기는 더 늘어 여기가 북한이야 남한이야 전세계가 비웃는 평양 올림픽 난 싫어'라면서 문 정부의 대화 정책을 반대하는 일부 2030의 심경을 고스란히 녹아냈다.

    또 '지 맘대로 단일팀 강요' '과정의 눈물과 땀은 알 바 아니요. 알바자리 줄어도 내 자식은 귀걸이 이력서 합격했으니 이거야말로 남아도는 장사가 아니요' '흘린 땀보단 북한 출신이 더 대접받는 사회로구나' '무슨 개최국이 국기를 쓸지 말지 북한 눈치를 보면서 결정해?'라는 가사를 통해 현 정부에 일침을 가했다.
  • ▲ ⓒ사진=유튜브 캡처
    ▲ ⓒ사진=유튜브 캡처
    영상이 공개되자 반응은 뜨겁다. 31일 오전 8시 기준 해당 영상은 조회수 49만2853회를 기록하고 있다.

    아이디 서XX는 "사회를 정확하게 보는 통찰력이 뛰어난 가사"라고 극찬했으며, 아이디 고목XX는 "꺼억, 소화제네"라고 말했다. 아이디 DIMXXX역시 "신난다! 속이 다 시원하다, 어깨가 들썩들썩하네!"라며 찬사했다.

    반면 아이디 홍XX는 "일베하는 가수 아니냐"면서 "고소 해야 한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평화를 위해 북한과 함께 하려는 것인데 왜 이렇게 반대적인 입장을 보이느냐"면서 반발했다.

    해당 노래가 네이버 실검까지 오르자, 벌레소년은 30일 SNS를 통해 "이게 지금 뭔 난리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 고소 실화냐?"라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