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 듬뿍 담은 '페이시스 오브 러브'로 컴백
  • '홀로서기'에 나선 가수 수지가 지난 29일 두 번째 미니앨범 '페이시스 오브 러브(Faces of Love)'를 발매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수지가 직접 손으로 쓴 '새앨범 감상법'이 함께 공개돼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JYP엔터테인먼트 공식 SNS에 올라온 이 게시물에는 타이틀곡 '홀리데이(HOLIDAY(Feat. DPR LIVE))'를 포함해 '다른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소버', '나쁜X', '잘 자 내 몫까지', '서툰 마음', '너는 밤새도록' 등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들의 감상법이 친절하게 적혀 있어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수지는 타이틀곡 '홀리데이(Feat. DPR LIVE)'에 대해 "제목이 왜 'HOLIDAY'인지 들으면 알 거예요! DPR LIVE의 멋있는 랩까지. 정말 HOLIDAY군..."이라는 코멘트를 남겼고, '다른사람을 사랑하고 있어'에 관해서는 "진짜로 다른 누군가가 생겼다는 게 아니라 하나의 핑계가 아닐까"라며 자신만의 감상평을 적기도 했다.

    6번 트랙 '서툰 마음'에 대해선 "서툴러서 더 예쁘다! 이 마음 좀 알아주기를"이라고 적으며 귀여운 바람을 내비쳤고, "최신판 취중진담이랄까? 그리고 마지막에 소름 돋게 귀여운 반전까지!"라는 감상 포인트를 제시하며 본인이 직접 작사한 '소버(SObeR)'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 수지의 새 미니앨범 '페이시스 오브 러브'는 사랑의 여러가지 단면들을 보여줌으로써 사랑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수록곡들이 지닌 키워드 'Annulation', 'Adorable', 'Cacher', 'Nuit'는 프랑스의 평론가이자 기호학자 롤랑 바르트의 저서 '사랑의 단상'을 통해 영감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지가 1년여 만에 컴백을 앞두고 음악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한 타이틀곡 '홀리데이(Feat. DPR LIVE)'는 제목처럼 휴가가 연상되는 편안하고 나른한 '레이드 백 R&B(Laid back R&B)'곡으로, 실력파 래퍼 DPR LIVE의 피처링까지 더해져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2일 선공개 돼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수지에게 '1월의 여왕'이라는 수식을 선사한 '다른사람을 사랑하고 있어'는 '행복한 척'을 만든 아르마딜로가 작사·작곡을 맡아 수지와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곡이다. 수지의 맑고 서정적인 음색이 돋보이는 발라드 곡으로, 이별을 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을 너무나 사랑해 준 사람이기에 마음이 아프기도 한, 복잡 미묘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외에도 이번 신보에는 ▲모던한 팝 사운드로 구성된 귀엽고 심플한 어반 팝 넘버 '소버(SObeR)' ▲도발적이면서도 재치 있는 가사가 인상적인 어쿠스틱 팝 '나쁜X'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먹먹한 마음을 차분히 그려낸 자장가 같은 발라드 '잘자 내 몫까지' ▲작곡가 정키가 프로듀싱을 맡은 '서툰 마음' ▲국내 대표적 신스팝 밴드 피터팬 컴플렉스의 드러머 김경인(Locomotive)과 보컬 전지한이 작곡과 편곡을 맡은 발라드 곡 '너는 밤새도록' 까지 총 7트랙이 수록됐다.

    수지는 새 앨범 수록 곡 중 '소버'와 '너는 밤새도록'의 노랫말을 쓰고 '나쁜X'을 작사·작곡하는 등,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드러냈을 뿐 아니라, 앨범의 기획과 제작 전반까지 두루 참여해 진정성을 높였다.

    [사진 제공 = JYP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