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팬레터'가 관객들을 위해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공연장 로비에서 진행한 음악회는 김길려 음악감독, 남지은 음악조감독, 이은호 쇼케이스 밴드마스터가 들려주는 연주와 박현숙 작곡가의 작곡 비하인드·음악 해설이 더해졌다. 

    쇼케이스 버전의 음악을 들려주거나 '해진' 역의 김종구가 '세훈'의 넘버 '내가 죽었을 때'를, '수남' 역의 이승현이 '히카루'의 넘버 '별이 반짝이는 시간'을 불러 반전 매력을 선보이는 등 20분의 짧은 시간임에도 알찬 프로그램 구성을 자랑했다.

    뮤지컬 '팬레터'의 작은 음악회에 관객들은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냈고, 이에 힘입어 제작사 라이브는 23~28일 총 8회차의 음악회를 추가했다. 

    이날 역시 김길려 음악감독과 박현숙 작곡가, 남지은, 김시온 음악조감독의 아름다운 연주와 더불어 '세훈' 역의 문성일이 극중 '수남'의 실제 모티브인 김기림 시인의 '길'을 낭송했으며, 같은 역의 손승원은 '해진'의 넘버인 '그녀를 만나면'을 불렀다.

    '팬레터'는 1930년대 경성, 팬레터를 계기로 문인들 세계에 들어가게 된 한 작가 지망생의 성장을 그린다. 당대 최고 문인들의 일화를 바탕으로 하여 당시 문인들의 예술과 사랑을 담은 모던 팩션 뮤지컬이다.

    2월 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관람료 4만4000~6만6000원. 문의 1577-3363.

    [사진=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