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페라계의 비욘세' 다니엘 드 니스(39)가 60년 전통의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과 함께 처음 내한한다.

    LG아트센터는 '소프라노 다니엘 드 니스 &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모차르트에서 브로드웨이까지'를 3월 15일 오후 8시 공연한다고 밝혔다.

    스리랑카·네덜란드계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호주 출신의 드 니스는 어려서부터 빼어난 노래와 연기, 춤 솜씨로 타고난 무대체질을 뽐내며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9세에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로 호주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최연소 우승자가 됐고, 미국으로 건너가 16세에 TV 어린이쇼 호스트로 에미상을 수상했다. 19세에 브로드웨이 뮤지컬 '레 미제라블'과 뉴욕 메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에 섭외되며 이름을 알렸다. 

    드 니스는 2005년 영국 글라인드본 오페라 페스티벌이 제작한 화제작 '줄리오 체사레'의 '클레오파트라' 역에 로즈마리 조슈아의 대타로 투입된 일을 계기로 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이후 리들리 스코트 감독의 영화 '한니발'(2001)에 출연하는 등 매체를 망라해 다방면에서 승승장구하며 '디지털 시대의 소프라노'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첫 내한은 드 니스의 매력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1부에서는 모차르트 '돈 조반니' 중 '그 배신자를 피해요',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중의 '방금 돌린 그대의 음성', 아르디티 '입맞춤' 등을 들려준다.

    2부에서는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레너드 번스타인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피터 팬'을 비롯해 '퍼니 걸', '키스 미 케이트' 등 유명 브로드웨이 뮤지컬 넘버를 선사할 예정이다.

    관람료 4만~13만원. 문의 02-2005-0114.

    [사진=LG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