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릴러 연극 '미저리'가 팽팽한 긴장감이 한껏 돋보이는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201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미저리'는 스티븐 킹의 동명소설과 영화를 통해 사랑을 받아 온 명작으로, 인기소설 '미저리'의 작가 폴을 동경하는 팬 애니의 광기 어린 집착을 그린다.

    공개된 포스터는 총 6종으로, 같은 사진 속에서 각각 '폴'의 시선과 '애니'의 시선을 담아 낸 것이 눈길을 끈다.

    먼저 고뇌하는 표정으로 살짝 인상을 쓰고 있는 김상중과 멀리서도 그를 바라보고 있는 듯 한 고수희의 표정을 통해 탈출을 위해 모든 수를 써내는 작가 '폴'의 모습과 어떤 상황에서든 '폴'을 놓지 못하는 '애니'의 집착을 보는 듯 하다.

    김승우-길해연 페어는 포스터에 적힌 "애니. 지금 하려는 거, 그게 뭐든지 간에 제발, 제발 그러지 마"와 "미저리가 날 깨우쳐 줬어요. 더 이상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걸" 등의 대사를 통해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폴과 삐뚤어진 팬심을 애정이라 믿는 애니의 광기를 느낄 수 있다.

    이건명-이지하 페어의 캐릭터 포스터는 눈 속에서 살아난 자신의 모습을 기적이라 믿는 '폴'의 뒤에서 섬뜩한 표정으로 그를 지그시 바라보는 '애니'를 통해 이 둘의 상황이 어떤 결과를 낳을 지 궁금하게 한다.

    연극 '미저리'는 2월 9일부터 4월 1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되며, 프리뷰 기간인 9~11일 예매하는 관객들에게 프리뷰 할인 30%를 제공한다. 관람료 5만5000~7만7000원. 문의 1544-1555.

    [사진=크리에이티브리더스그룹에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