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개혁신당, 방송법 개정안을 최우선 과제에 올려 국민 품으로 돌려드릴 것"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3일 오후 국회 국민의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3일 오후 국회 국민의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최근 고대영 KBS 전 사장이 해임된 것과 관련해 "여권 편향 방송이 차고 넘치는데 공영방송 경영진까지 자기 사람으로 심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 대선 당시 여러 강조했던 방송법 개정안은 집권과 동시에 쓰레기통에 내던지고 KBS 사장 해임을 한다면, 이건 공영방송을 전리품으로 여긴다는 증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KBS 사장을 해임하자 현 여당이 헌법 무시 쿠데타라고 비난했던 사실을 기억은 하는지 모르겠다"며 "방송법 개정안은 사실상 폐기처분하고 새 방송 적폐를 만드는 정부·여당 내로남불은 머지않아 국민들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또 내각 구성에 6개월이 걸린 문재인 대통령이 KBS 사장 해임 제청안은 하루 만에 결제한 점도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내각 구성에 무려 6개월이 걸리고 보은 천지인 공기업 경영진 교체는 차일피일 미루는 모습을 생각하면 KBS 사장 해임은 무척 기다렸던 게 분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출범할 통합개혁신당은 방송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최우선 과제에 올리고 어떤 방법으로든 법 개정을 완수해 반드시 공영방송을 권력 손아귀에서 국민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