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 휘발유 등 연소촉진제가 피해 키워
  • ▲ 유형별 화재 사망자 발생 현황. ⓒ서울시 제공
    ▲ 유형별 화재 사망자 발생 현황.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최근 3년간 화재로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당한 피해자 수가 사망 104명, 부상 704명 등 총 808명에 달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이런 내용의 '최근 3년간 화재 및 인명피해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를 보면 연도별 인명피해는 2015년 249명, 2016년 276명, 지난해 283명으로 매년 늘었다. 

    화재 유형별 사망자는 방화 33명(31.7%)·부주의 20명(19.2%)·전기 16명(15.4%)·가스누출 1명(1%)·원인불명 34명(32.7%) 등이었다. 원인불명을 제외하면 방화로 인한 인명피해가 가장 컸다. 휘발유와 시너 등 연소촉진제가 불길을 빠르게 확산시켜, 피해를 키웠다는 것이 소방본부 측의 설명이다. 

    장소별 화재 사망자는 주거시설이 79명(76%)으로 가장 많았으며, 단독주택 43명(54.4%)·공동주택 34명(43%)·기타 2명(2.5%) 순이었다. 

    계절별 사망자는 겨울이 36명(34.6%)으로 가장 많았다. 봄철과 가을철 사망자는 각각 29명, 27명(26%)이었으며,  여름은 12명이었다. 반면 계절별 화재 건 수를 보면 봄철이 4,964건으로 4,574건을 기록한 겨율보다 많았다. 여름은 4,512건, 가을은 4,292건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희생자가 29명으로 최다였고, 시간대별로는 오후 10시부터 새벽 6시까지 취침 시간대에 48명(46.1%)이 사망했다. 

    정문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주택화재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거주자의 초기 화재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초기 진화가 여의치 않을 경우, 신속히 대피하고 119에 신고하는 것이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희생자가 29명으로 최다였고, 시간대별로는 오후 10시부터 새벽 6시까지 취침 시간대에 48명(46.1%)이 사망했다. 잠에 들었을 때 화재 발견·대응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정문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주택화재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거주자의 초기 화재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초기 진화가 여의치 않을 경우, 신속히 대피하고 119에 신고하는 것이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