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슈베르트를 집중 조명한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올해는 슈만의 삶과 음악 이야기를 들려준다.

    롯데콘서트홀은 2월 8일 공연을 시작으로 4월 12일, 6월 14일, 9월 6일, 11월 8일 총 5회에 걸쳐 오전 11시 30분 '김정원의 음악신보'를 선보인다.

    이번 시리즈는 작곡가로서 빼어난 작품을 남기기도 했지만 통찰력을 지닌 음악평론가로서 슈만이 글을 실어왔던 잡지 '음악신보'의 타이틀을 빌어 기획했다. 

    슈만은 음악신보의 편집자로 활약하며 멘델스존, 쇼팽, 브람스 등 그 시대의 새로운 음악가들을 소개했다. 김정원 역시 테너 김세일,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과 클라라 주미 강 등 자신과 함께 활동하는 연주자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슈만과 관련된 클라라 슈만, 브람스, 리스트, 쇼팽 등 다양한 작곡가들의 이야기와 연주가 어우러져 낭만주의 시대의 음악에 대해 풍부한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월 8일 첫 공연 '시인의 사랑'에서는 슈만의 피아노 소품집 '어린이의 정경', 연가곡 '시인의 사랑'을 연주한다. 4월 12일 '클라라, 나의 운명'은 소제목의 이름을 바탕으로 클라라 주미 강을 섭외했다. 김정원은 클라라 슈만의 곡 중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세 개의 로망스를 선사한다.

    이후 6월 14일 '내면의 풍경'에서는 슈만의 곡 중 피아노 트리오 등의 실내악을, 9월 6일 '이루지 않아도 아름답다. 꿈'에서는 두 명의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4 Hands 곡을 소개한다. 마지막 11월 8일 '자유롭지만 고독하게'에서는 슈만, 쇼팽,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을 김광현의 지휘로 꾸민다.

    김정원은 "슈만은 피아니스트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 부동의 1위로 음악적으로 가장 큰 재미를 주는 작곡가"라며 "슈만의 음악에는 브람스의 진지함, 쇼팽의 섬세한 감성, 고전 음악의 짜임새가 다 들어있다"고 전했다.

    관람료 3만~3만5000원. 문의 1544-7744.
  • [사진=롯데콘서트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