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 카타르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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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뉴스/VOVⓒ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에서 카타르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하게되자, 베트남 전역이 박항서 감독에게 열렬한 환호를 보내고 있다.

    2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이날 '강호' 카타르를 상대로 전후반 2대2로 접전을 펼치며 팽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막판까지 승부가 결정되지 않아 승부차기까지 간 베트남 대표팀은 결국 4대3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를 지켜보던 베트남 시민들은 수도 하노이를 비롯한 주요 도시 곳곳에서 환호성을 지르며 거리로 뛰쳐나왔다.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베트남 국기인 '금성홍기'를 흔드는 인파들로 거리가 뒤덮였다. 자동차와 오토바이도 요란한 경적 소리를 내며 승리를 축하했다.

    일부 시민들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꿈이 이뤄졌다"면서 "박항서 감독은 마법사"라고 치켜세웠다.

    또 "베트남 선수들은 거인을 상대하는 전사처럼 120분간 지치지 않고 용감하게 싸웠다"면서 "박 감독은 축구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진짜 실력 있는 감독"이라고 말했다.

    현지 매체들은 베트남 대표팀의 승리 소식을 톱뉴스로 다루며 박 감독을 '베트남의 거스 히딩크' '영웅' '마법사' 등 다양한 수식어를 붙이며 영웅처럼 대했다. 

    베트남 축구계는 박 감독이 현명한 전술로 베트남팀을 끌어올리며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