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당, DACA 폐지 재논의 합의…백악관, 이민제도 개혁 협의 약속
  • ▲ 美민주당이 백악관과 공화당의 이민제도 개혁논의 약속에 따라 임시예산안 통과에 협조했다. 이로써 사흘 동안의 美연방정부 셧다운은 끝났다. ⓒ美ABC뉴스 관련보도 화면캡쳐.
    ▲ 美민주당이 백악관과 공화당의 이민제도 개혁논의 약속에 따라 임시예산안 통과에 협조했다. 이로써 사흘 동안의 美연방정부 셧다운은 끝났다. ⓒ美ABC뉴스 관련보도 화면캡쳐.
    美연방정부 공무원 100여만 명을 ‘임시 실업자’로 만들었던 ‘셧다운’이 사흘 만에 끝났다. 美백악관이 ‘불법체류청소년 추방유예 프로그램(DACA)’에 대한 재논의를 약속하자 美민주당 상원은 임시 예산안 통과에 합의했다고 한다.

    美ABC뉴스는 지난 22일(현지시간) “美연방정부 셧다운 사흘째를 맞이한 오늘, 美상원이 3주 짜리 임시예산안을 통과시켰다”면서 “美공화당은 이민제도 개혁과 다른 현안들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협의를 하겠다고 약속해 美민주당을 상원으로 돌아오게 했다”고 설명했다.

    美ABC뉴스에 따르면, 美상원이 임시예산안을 가결한 뒤 美하원은 임시예산안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한다. 트럼프 美대통령이 임시예산안에 서명하면 그동안 ‘임시 실업자’ 상태였던 연방 공무원은 23일(현지시간)부터 업무에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美ABC뉴스는 “이민 문제를 둘러싼 논의는 기본적인 부분에서부터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미치 맥코넬 美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말도 전했다.

    美백악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DACA 논란에 대한 협의와 정부 예산 문제는 분리시켜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美ABC뉴스에 따르면, 사라 허커비 샌더스 美백악관 대변인은 “이민 문제와 정부 예산은 별도로 다뤄야 할 주제”라면서 “美민주당이 의회에서 그들의 주장과 지금 당장 문제가 되고 있는 우리의 군대, 국경 경비, 사회 안전망, 아동 복지 문제를 엮어서 논의하지 않기를 호소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샌더스 美백악관 대변인은 “우리는 이민 문제에 대해 오랫동안 협상을 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위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한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美상원은 이날 찬성 81 대 반대 18로 임시예산안을 통과시켰다고 한다. 해당 임시예산안은 하원에서 265 대 150으로 통과됐다.

    트럼프 美대통령은 정부 셧다운 기간 동안 트위터를 통해 “美민주당이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려고 국가안보를 볼모로 삼았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美대통령은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美민주당은 미국인을 보호하기 위한 안보는 중단시키고 미국인이 아닌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안 좋다”는 글을 올렸고, 얼마 뒤에는 “美민주당은 그들의 좌파적 시각을 토대로 연방정부 셧다운을 이끌었다”면서 “그들은 지금 상황을 이끌어 가고 싶어하지만 그럴 힘이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