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8기 인터넷 시민감시단 모집...19세 이상 시민은 누구나 참여 가능
  • 서울시가 온라인상의 불법 성매매 광고 근절을 위한 '인터넷 시민 감시단'을 모집하고 있다.ⓒ뉴데일리
    ▲ 서울시가 온라인상의 불법 성매매 광고 근절을 위한 '인터넷 시민 감시단'을 모집하고 있다.ⓒ뉴데일리

    서울시는 직장인과 주부 등 일반인으로 구성된 '인터넷 시민감시단'이 지난 1년 간 성매매 광고와 같은 불법·유해정보 4만9,321건을 모니터링했다고 22일 밝혔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포털 블로그에 올라오는 음란성 광고글이나, 출장샵과 같은 이름을 단 조건만남, 미끼 사이트 등이 있다.

    감시단은 불법 성매매에 이용된 카카오톡, 라인과 같은 메신저 아이디 499개를 증거로 수집해 관계기관에 신고했다.

    청소년 성매매의 온상으로 알려진 '랜덤 채팅 어플리케이션'도 감시해 1,139건을 적발하고 신고했다. 시민 활동단 '왓칭 유(Watching You)'는 감시단의 손을 거친 자료를 활용해 신종 불법 성매매 광고 21건을 고발했고, 포주와 실장 등 관련자들이 벌금 및 추징금 총 8,670만원을 선고받는 성과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인터넷 시민감시단' 8기로 활동할 시민 1,000명을 22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2011년에 출범한 감시단은 불법 성산업과 관련해 근절을 목적으로 서울시가 운영하는 인터넷 모니터링팀으로, 포털 등 웹상의 성매매 알선 및 광고, 음란물 등 불법․유해 정보를 집중 감시하고, 관련자에 대한 처벌과 단속에 기여하고 하고 있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시민, 혹은 서울시 소재 대학이나 직장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 대학생 등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활동 기간은 사전 교육 후 3월부터 12월까지다.

    다양한 감시사업의 연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시는 올해부터 불법 성매매 감시를 전담하는 '다시함께상담센터'와 함께 인터넷 감시단을 운영하고,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다양한 인식개선 이벤트 및 홍보활동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