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선수 피겨 스케이팅, 알파인 등 22명 참가
  • ▲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당시 남북 단일팀이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는 모습.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당시 남북 단일팀이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는 모습.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협의에서 단일팀 구성 및 북한 선수 출전 종목, 규모 등이 정해졌다고 美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뉴시스’는 美AP통신을 인용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 22명이 참가하며, 남북 대표단은 개막식 때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북한은 5개 종목에서 22명의 선수를 출전시키기로 했다”면서 북한은 여자 아이스하키, 피겨 스케이팅, 쇼트트랙, 알파인 스키, 크로스 컨트리 스키에 선수를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한다.

    특히 한국 대표선수들을 절망하게 만든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에는 한국 대표선수 23명에다 북한 선수 12명, 북한 임원 1명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한다. 감독은 한국이 맡기로 했다.

    아이스하키의 경우 22명의 선수만 경기에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 선수를 빼고 북한 선수를 투입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남북 양측은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 때 매 경기마다 북한 선수를 최소 3명 출전시킨다”는 데 합의했다고 한다.

    ‘뉴시스’에 따르면, 남북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때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 할 것이라고 한다. 남북의 남녀 선수 1명씩이 기수를 맡게 되며, 공동 입장을 위해 특별한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이라고 한다.

    남북 단일팀은 ‘한반도기’를 국기로 사용하게 되며, 남북 단일팀의 약어는 ‘COR’이고, 국가 대신 ‘아리랑’을 틀기로 했다고 한다.

    북한 측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선수 22명, 임원·코치 24명, 언론인 21명을 보내기로 했고, IOC는 이를 허용했다고 한다.

    ‘뉴시스에 따르면, 북한 측은 피겨 스케이딩에 렴대옥, 김주식, 쇼트트랙에 정광범, 최은성, 크로스 컨트리에 한춘경, 박일철, 리영금, 알파인 스키에 최명광, 강성일, 김련향 등을 보낼 예정이라고 한다.

    남북 간의 이번 결정에 따라, 국민들이 우려하던 ‘태극기 없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출전 기회 박탈’은 현실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