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6일, 정부 정책에 타격 입은 영세업자 등 만나 고충 청취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오후 경기 수원시 WI컨벤션에서 열린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서 격려사 직전 대중가요 '과거를 묻지 마세요'의 한 소절을 부르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오후 경기 수원시 WI컨벤션에서 열린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서 격려사 직전 대중가요 '과거를 묻지 마세요'의 한 소절을 부르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지난 2주간의 전국 권역별 순회 신년 인사회를 마치고 정치 혁신을 내세운 민생 탐방에 나선다.

    홍준표 대표는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국 순회 성과를 공개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그는 그간 6.13 지방선거 필승 의지를 다지고 당원들과 지지층의 결속을 당부했다.

    아울러 홍 대표는 민생 탐방에도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22일에서 26일 닷새간 문재인 정부 정책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사람들을 만나 고충을 들을 계획이다. 특히 최저임금, 가상화폐, 보육·교육 등을 주제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대한상의·중소기업중앙회, 블록체인 업체, 영유아 학부모 등을 만난다.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이 영세 자영업자를 어렵게 만들고 법인세 인상이 투자와 고용을 위축시킨다고 비판해온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본 뒤 정부 정책의 허점을 짚어볼 계획이다.

    홍 대표는 20일 자신의 SNS에서 자신의 활동을 정리하고 전국을 순회하며 느낀 바를 공유했다. 그는 지방선거 승리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그는 "탄핵과 대선 패배로 붕괴 직전의 당을 맡아 이제 7개월이 되었다"며 "그동안 당과 나라를 망쳤던 세력들의 반발과 저항으로 힘들었지만 인적 혁신,조직 혁신을 통해 이들을 대부분 제압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자유한국당의 새로운 시작은 올 6월 지방선거에서 돌풍으로 나타날 것으로 나는 확신한다"며 "17개 광역단체를 돌아본 소감은 바닥 민심이 우리에게 오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송을 탈취 당하고 신문이 억압 당하고 포털이 지배 당하고 관제 여론조사가 국민의 눈을 가리는 괴벨스 공화국으로 가고 있어도 민심은 벌써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우리는 묵묵히 민심만 보고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같은 일련의 행보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1야당으로서 정부를 견제하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대안까지 제시해 수권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인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역시 "이번달 말까지 현장의 요구 사항을 반영한 정책 혁신에 집중해 설 밥상머리 민심을 잡겠다"는 구상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