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 베를린영화제 '포럼 섹션'에 2번째 초청 받아정진영·기주봉·안재홍 등 연기파 배우 출연..색다른 흑백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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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들'의 해외배급사인 (주)화인컷 측에 따르면 베를린국제영화제 측은 홍상수 감독의 신작을 21년 만에 포럼 섹션에 선보이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풀잎들'을 포럼 섹션의 첫 상영작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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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작품이 포럼 섹션에 초청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이 지난 1997년에 초청될 당시 현지 평단으로부터 "한국영화에 새로운 막이 열렸다"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섹션 공식 초청이라는 낭보를 전한 홍상수 감독의 22번째 장편 영화 '풀잎들'은 올해 하반기 국내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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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집이 있을 것 같지 않은 골목 안으로 커피집이 있고 사람들이 커피집 안 여기저기에 앉아 얘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밖에는 건너편 슈퍼 아줌마가 심어 놓은 몇 가지 종류의 야채의 새싹들이 고무대야 안에서 자라나고 있습니다.
다른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 서로 섞이고 서로에게 익숙해집니다.
한 여자는 그들을 관찰하고 자신의 생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밤이 되도록까지 커피집을 떠나지 않습니다.
[사진 및 자료 제공 = 영화제작 전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