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분수'로 꼽히는 '두바이 분수쇼' 배경음악으로 'Power' 낙점선정 기념 기자회견에 구름같은 팬들 몰려 '글로벌 인기' 실감
  • 마이클 잭슨의 'Thriller(스릴러)', 휘트니 휴스턴의 'I Will Always Love You(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 아델의 'Skyfall(스카이폴)' 등 주로 팝스타들의 히트곡을 주제곡으로 사용했던 '두바이 분수쇼(The Dubai Fountain)'에서 처음으로 국내 가요를 배경 음악으로 채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초고층 빌딩 '버즈 칼리파' 앞에 설치된 '두바이 분수'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벨라지오호텔 분수(Fountains of Bellagio)', 스페인의 '몬주익 분수(Fountain of Montjuic)'와 함께 '세계 3대 분수'로 꼽히는 관광 명소다.

    '두바이 분수쇼'의 주제곡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은 곡은 아이돌그룹 엑소(EXO)가 부른 '파워(Power)'였다. '파워'는 수개월간 두바이 국영개발업체인 이마르(Emaar)사의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분수쇼 음악으로 최종 선정됐다는 후문이다. 이번 분수쇼 음악 선정은 엑소가 보수적인 중동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걸 입증하는 사례임과 동시에,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더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와 관련, 엑소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16일 오후 4시 두바이 알마니 호텔에서 열린, 두바이 분수쇼(The Dubai Fountain) 음악 선정 및 분수쇼 공개 기념 기자회견에 참석해 아랍 현지인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 엑소가 두바이를 비롯한 중동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의 공영방송 Dubai TV(두바이 TV), 아랍에미리트 대표 뉴스 전문 채널 Al Arabiya(알 아라비아)는 물론 Al Bayan(알 바얀), Dubai 1 등 주요 현지 매체들이 치열한 취재 경쟁을 펼쳐, 엑소의 글로벌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엑소는 두바이를 처음 방문한 소감과 함께 "마하바(안녕하세요)", "슈크란(감사합니다)", "자밀라(예쁩니다)" 같은 간단한 아랍어를 재치있게 구사하는가 하면, 지금 가장 먹고 싶은 두바이 음식과 방문하고 싶은 장소를 언급하는 등 두바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내 현지 취재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분수쇼 시작 전부터 분수대 주변에 수천여명의 팬들이 몰려들어 엑소를 연호하고 노래를 합창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현장에 운집한 수천여 팬과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파워'의 분수쇼가 시작되자 폭발적인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에 엑소는 "한국 최초로 두바이 분수쇼 음악으로 선정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면서 "'파워'에 맞춰 펼쳐지는 환상적인 분수쇼를 실제로 보니 더욱 감동적이고, 앞으로 저희 엑소를 비롯한 한국의 대중음악과 문화가 중동지역에서도 더 많이 알려지고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기자회견 직후 엑소는 두바이의 랜드마크인 '버즈 칼리파'에서 열린 미니 팬미팅에도 참석, 전통 의상인 아바야를 입고 한글 플래카드를 든 열정적인 현지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등 두바이 첫 방문 일정을 성황리에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 제공 = 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