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을 대표하는 마술사 이은결(37)이 무대예술가로 변신한다.

    두산아트센터는 18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두산아트랩(Doosan Art LAB) 2018'의 세 번째 프로그램인 퍼포밍 일루션 '푼크툼'을 Space111에서 선보인다.

    EG는 스스로 일루셔니스트(환상가)라고 소개하는 이은결이 작가주의 작업을 진행할 때 사용하는 이름으로, 시각적 트릭 퍼포먼스에 치중돼 있는 마술의 패러다임을 깨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퍼포밍 일루션'이라는 새로운 장르적 실험을 통해 독창적인 표현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마임과 마술, 그림자극, 모션그래픽, 마리오네트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이미지(시각적) 운동에서 사유의 운동으로 바꾸는 방식을 통해 '생산적인 질문'을 던진다.

    '푼크툼(Punctum)'은 '찌름(punctionem)'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비롯된 개념이다. 이미지를 봤을 때 작가의 의도와 상관없이 관객이 개인적인 경험으로부터 오는 감정이나 인상을 자극하는 순간을 의미한다

    '푼크툼'은 EG의 경험 속 어느 시점에서 파고든 이미지, 인상 등을 표현한 단편들을 옴니버스로 구성한 작품이다. EG는 이번 공연을 통해 단순한 시각적 퍼포먼스를 넘어 각각의 이미지로 인해 만들어지는 또 하나의 경험을 관객들과 공유한다.

    2010년부터 운영한 '두산아트랩'은 만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의 새로운 작품을 실험할 수 있도록 발표장소와 무대기술, 부대장비, 연습실과 제작비를 지원하고 있다.

    '두산아트랩 2018'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무료 예매 가능하며, 1인 1매로 선착순 마감된다. 문의 02-708-5001.
  • [사진=두산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