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촬영 위성사진에 SLBM 시험용 바지선·잠수함 건조 도크 확인
  • ▲ 美38노스가 공개한 北남포 해군조선소의 위성사진. SLBM 시험발사용 반잠수 바지선을 건조 중인 모습이다. ⓒ美38노스 관련보도 화면캡쳐-美디지털 글로브.
    ▲ 美38노스가 공개한 北남포 해군조선소의 위성사진. SLBM 시험발사용 반잠수 바지선을 건조 중인 모습이다. ⓒ美38노스 관련보도 화면캡쳐-美디지털 글로브.
    북한 선수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논의하는 회의가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리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북한은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증거는 곳곳에서 나타난다.

    美존스 홉킨스大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이 남포 해군 조선소에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시험용 바지선을 계속 건조 중”이라고 전했다.

    美‘38노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1월 6일 상업용 인공위성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북한은 남포 해군 조선소에서 SLBM 시험 발사용 반잠수 바지선을 건조하고 있다”면서 “반잠수 바지선 옆에 정박해 놓았던 부유식 소형 크레인도 보이는데 그 용도는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美‘38노스’는 북한이 남포 해군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SLBM 시험용 반잠수 바지선과 2014년부터 신포 조선소에서 SLBM ‘북극성-1호’와 SLBM용 잠수함 ‘신포’급의 시험용으로 사용하던 바지선을 비교했다.

    美‘38노스’는 “두 바지선의 크기는 길이 22.5m, 폭 9m로 크기와 모양이 舊소련제 PSD-4와 매우 흡사하다”면서 “선박 건조 도크에서는 보통 내부 유압장치, 전기 계통, 통신장비 등을 장착하는 마무리 작업을 하는데 어느 정도 진행 중인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美‘38노스’는 “어쨌든 SLBM 시험용 반잠수 바지선과 소형 부유식 크레인이 선박 건조 도크에 함께 있다는 것은 바지선 건조의 마무리 단계와 연관이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면서도 “크레인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美‘38노스’가 공개한 위성사진을 보면, 북한이 남포 해군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반잠수 바지선에는 고정용 탑과 크레인 등이 설치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북한이 SLBM ‘북극성-2형’ 또는 새로 개발 중이라는 ‘북극성-3형’을 2018년에 시험 발사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