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실무회담, 오전 전체회의 후 양측 대표간 접촉도 진행
  • ▲ 전종수 北조평통 부위원장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함께 나오고 있다. ⓒ통일부 제공.
    ▲ 전종수 北조평통 부위원장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함께 나오고 있다. ⓒ통일부 제공.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리고 있는,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선수단 참가 실무 회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통일부에 따르면, 현재 남북 양측은 오전 전체회의와 수석 대표회의를 가진 뒤 오후부터는 대표 접촉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남북 실무회의는 오전 10시부터 10시 45분까지 전체 회의를 갖고, 오전 11시 45분부터 오후 12시 55분까지는 수석대표 접촉을 가졌다고 한다.

    통일부는 “금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북측은 평창 동계올림픽뿐만 아니라 패럴림픽에도 대표단을 보내겠다는 개략적인 구상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앞으로 남북은 패럴림픽의 북한 선수단 참가와 관련해서도 평창 동계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IOC, IPC(국제 패럴림픽 위원회)와의 협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확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전체 회의에는 한국 측 수석대표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이 참석했으며, 북한 측은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수석대표로 원길우 내각 체육성 부상(차관), 김강국 조선중앙통신 기자가 참석했다고 한다.

    오전 11시 45분부터 오후 12시 55분까지 이어진 수석대표 접촉에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김기홍 평창 올림픽 조직위 기획사무차장,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과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참석했고, 오전 11시 45분부터 오후 1시 7분까지 이어진 대표 접촉에는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과 김강국 조선중앙통신 기자가 만나 논의를 했다고 한다.

    이날 남북 대표단들은 협의를 거쳐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북한 선수단의 규모와 일정, 남북 공동선수단 구성, 북한 대표단과 참관단의 규모, 방한 경로, 한국 정부의 지원 수준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남북 고위급 회담과 15일 예술단 관련 회담 등의 전례로 볼 때 이날 회의 또한 저녁이 지나서야 구체적인 결론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