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문재인 정부 MB 적폐 몰아가기에 반발
  •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7일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이 국가정보원 불법 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 "촛불 정신이 정치보복, 정책보복, 인사보복을 위한 촛불이었는지 되묻고 싶다"고 밝혔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직 대통령을 법정에 꼭 세워야겠다는 정치보복"이라며 이른바 촛불 정부라 불리는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정치 보복적인 일념으로 댓글 사건에 이어 다스, 국정원 특수활동비까지 엮어서 자신의 목적에 따라 정치적 한풀이를 달성하려고 하는 정권에 경고한다"며 "대한민국 이전의 (조선왕조) 500년은 사초 정치에 함몰돼 끊임없이 신하들이 양 진영에서 싸웠고, (그러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맞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제까지 정치, 정책, 인사보복으로 점철할 수 있을 것인지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정부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선수단이 한반도기와 북한 인공기를 들고 등장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죽 쒀서 개주는 꼴"이라며 "일시적 남북화해로 북핵을 애써 외면하며 가상평화에 대한 자기최면에 빠져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주최국이 국기를 드는 자기권리를 포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올림픽을 북한에 가져다 바치며 평화를 구걸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