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3주년 맞는 장충체육관, 스포츠 행사 뿐 아니라 각종 문화예술행사 거점으로 재탄생
  • 2015년 1월 17일, 리모델링을 끝내고 재개장한 장충체육관 전경.ⓒ뉴데일리DB
    ▲ 2015년 1월 17일, 리모델링을 끝내고 재개장한 장충체육관 전경.ⓒ뉴데일리DB

    50년 만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3년 전 재개장한 서울 장충체육관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서울시설공단은 17일 3주년을 맞는 장충체육관이 누적관객 82만 2,000명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장충체육관은 지난 2015년 1월 재보수 끝에 재개장했다.

    장충체육관은 서울을 연고로 하는 프로배구단인 우리카드 남자배구단과 GS칼텍스 여자배구단의 홈구장으로 활용되면서 배구경기 76회를 비롯해 자선축구대회, 이종격투기, 탁구대회 등 총 107회의 스포츠 경기가 열렸다. 

    특히 2016년부터는 매년 6월 국제대회인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가 개최돼 주목을 받았다. 배구 외에도 씨름, 유도, 탁구, 이종격투기, 아마추어 농구 등 다양한 스포츠 경기가 개최되고 있다.

    재개장 후 스포츠를 비롯해 각종 문화행사도 총 61회가 열렸다. 일반 행사를 포함하면 3년간 총 254회의 행사가 진행됐다.

    재개장 후 최다 관객이 찾은 행사는 2017년 11월 12일 진행된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 대 KB손해보험, 여자부 GS칼텍스 대 흥국생명 간의 경기다. 이날 장충체육관을 찾은 관객은 5,851명이다.

    주체육관 이외에 장충체육관 지하에 위치한 보조체육관 역시 소규모 체육대회, 동호회 생활체육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3년간 1,451회, 약 4만7,000여명의 시민들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충체육관은 2016년 4월부터 매주 화요일 주로 65세 이상 시민들을 대상으로 밸런스 운동교실과 튼튼관절 운동교실 등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2017년부터는 유휴공간을 개방해 시민들을 위한 미니도서관 및 공부방으로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설공단 이지윤 이사장은 "50년 만에 새롭게 태어난 장충체육관은 지난 3년간 스포츠 경기 뿐 아니라 각종 문화예술 행사 유치로 성황리에 운영 중"이라며 "앞으로도 장충체육관을 실내스포츠의 새로운 성지이자, 보다 많은 시민여러분들이 찾을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 문화체육시설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