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포토라인? 고문하거나 조작 행태까지 가지 않는다면 그럴 일 없다"
  • ▲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조해진 전 의원(사진 왼쪽)은 15일 평화방송라디오에 출연해, 이명박 전 대통령(오른쪽)의 철저한 자기관리에 비춰볼 때, 고문하거나 사건을 조작하지 않는 한 먼지털이를 해도 나올 게 없다고 장담했다. 사진은 지난 2008년에도 있었던 범여권의 '이명박 죽이기' 플랜을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있는 조해진 전 의원의 모습이다. ⓒ뉴시스 사진DB
    ▲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조해진 전 의원(사진 왼쪽)은 15일 평화방송라디오에 출연해, 이명박 전 대통령(오른쪽)의 철저한 자기관리에 비춰볼 때, 고문하거나 사건을 조작하지 않는 한 먼지털이를 해도 나올 게 없다고 장담했다. 사진은 지난 2008년에도 있었던 범여권의 '이명박 죽이기' 플랜을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있는 조해진 전 의원의 모습이다. ⓒ뉴시스 사진DB
    이명박 전 대통령을 겨냥한 전방위적 수사가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로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지만, 고문(拷問)이나 가혹행위를 가하지 않는 이상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청 포토라인에 설 일은 없다는 장담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조해진 전 의원은 15일 오전 평화방송라디오에 출연해 "철저한 자기관리를 한 게 이명박정부의 국정운영방식"이라며 "군사정권 시대처럼 고문하거나 조작하는 행태까지 가지 않는다면 더 이상 나올 게 없다"고 단언했다.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해진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임기간 5년 내내 법적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했기에, 현 정권 뿐만 아니라 그 이전 박근혜정권 때의 '먼지털이식' 감사·조사·수사에 걸려들지 않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해진 전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켜본 분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 법적 논란의 소지가 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관리를 해왔다는 것"이라며 "이전 박근혜정권 때도 4대강·자원외교·방위산업에 비리가 있지 않을까 의심하고 달려들어 3번씩 감사하고 총리실에서도 조사하고 검찰에도 넘겼지만 나온 게 전혀 없었던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권력의 최고정점에 있는 대통령이 지시해 하명수사·하명감사를 했는데도, 문제될 소지를 전혀 남기지 않은 게 철저한 자기관리를 한 이명박정부의 국정운영 방식"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서 먼지털다시피 털어도 안 나온 이유가 거기에 있기 때문에, 지금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도 없는 사실을 조작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도 자신의 개인 신변에 대해서는 걱정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연말 이명박 전 대통령을 접견한 조해진 전 의원도 이명박 전 대통령이 그저 나라 걱정을 할 뿐, 일신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다.

    조해진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때도 고초를 겪었는데, 정권이 바뀌고나서 본인을 표적삼아 전방위로 죄어오기 때문에 얼마나 힘들고 괴로우실까 생각했는데 한 시간 넘게 말씀하시면서 본인의 신상 문제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말씀을 않고 나라 걱정만 심각하게 하시더라"며 "정권이 먼지털듯이 조여오고 있지만, 문제될 것은 없다는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백준 전 기획관과 관련해서도, 조해진 전 의원은 김백준 전 기획관·김희중 전 비서실장·김진모 전 민정비서관의 이른바 '3김'은 박근혜정권 때의 '문고리 3인방'과는 전혀 경우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조해진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사건과 끼워맞추다보니 김백준·김희중·김진모 이런 분들을 흔히 말하는 문고리 3인방과 같다는 구도로 설명을 하려는 측면이 있다"며 "당시 청와대 운영 실태를 나도 (집권여당 원내수석으로서) 조금은 알고 있지만, 문고리 3인방은 역대 정권에서 없었던 밀착된 구조였고, 이명박정부 때는 그런 시스템 자체가 없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무런 물증이나 혐의점도 없이 제기되는 다스 의혹과 관련해서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그 때 정호영 특검팀에 파견돼 다스를 전담했던 사람이 지금 중앙지검장으로 적폐수사를 지휘하는 윤석열 검사"라며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을 이 분이 침묵하고 있는 이유가 이해가 안 된다"고 역공을 가했다.

    이러한 점을 종합해볼 때, 여권 일각에서 호언하는대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청 포토라인에 서게 되는 일이 생긴다면, 그것은 고문이나 가혹행위, 사건 조작 등이 없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점을 조해진 전 의원은 분명히 했다.

    조해진 전 의원은 "그동안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국정운영이나 이 사건을 둘러싼 검찰의 두 번씩의 조사와 특검 조사를 상식적으로 지켜봤다"며 "정말 군사정권 시대처럼 고문을 하거나 가혹행위를 통해서 (사건을) 조작하는 행태까지 가지 않는다면 더 이상 나올 게 없다"고 장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