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 2009년 방송된 드라마 출연료 아직도 못받아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8년 1월 13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이병준
    ■ 연출 : 프로듀서 주상수, 작가 윤예슬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이병준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교차로 시간입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이병준 = 벌써 1월 둘째주네요. 오들오들 떨다보니까 어느새 1월 중순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조광형 = 그렇습니다. 겨울철이라서 시간이 더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요. 문득 이런 추위와 교통사고가 어느 정도 상관 관계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겨울철엔 도로 결빙이나 폭설 등으로 인해 크고 작은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요. 오늘 새벽에도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연출했던 전기상 피디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겁니다.

    △이병준 = 오늘 새벽, 서울에 눈이 왔었나요?

    ▲조광형 = 눈이 살짝 내리긴 했는데 쌓일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현재 경찰이 조사 중인데요. 경찰에 따르면 전기상 피디는 오늘 새벽 1시 20분경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달려오는 택시에 치여서 병원으로 이송됐는데요. 끝내 숨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택시운전사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병준 = 어허,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운전 부주의일까요? 정초부터 참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나저나 빈소는 차려졌습니까?

    ▲조광형 = 아직입니다. 현재 고인의 시신은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 안치돼 있는데요. 해외에 거주 중인 유족들이 비보를 접하고 국내로 들어오는 중이라고 합니다. 일단 유족들이 들어온 후에 구체적인 장례 일정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사고 차량이 많이 파손됐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차에 치인 사람은 더 큰 충격을 받았겠죠.

    △이병준 = 고인이 굉장히 유명한 감독이셨죠?

    ▲조광형 = 그렇습니다. 방송가에선 마이더스로 불렸던 분인데요. 85년 K본부에 입사해 '파파', '보디가드', '쾌걸춘향' 같은 드라마를 연출한 뒤 2005년 프리랜서로 전향해 '마이걸', '마녀유희', '꽃보다 남자', '아름다운 그대에게' 등을 연출하며 자타공인 히트메이커로 자리매김해왔습니다.

    △이병준 = 스타 제조기란 별명도 있었다고 하던데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한류스타 배용준을 '사랑의 인사'란 드라마로 데뷔시켰고요. 차승원은 전 피디가 연출한 '보디가드'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송일국도 이 드라마를 통해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죠. 한채영과 재희, 엄태웅 등은 '쾌걸춘향'이라는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고, 이민호과 구혜선은 '꽃보다 남자'를 통해 톱스타 반열에 오른 케이스죠. 당시 무명이었던 이민정을 이 드라마에 출연시킨 것도 바로 전기상 피디였습니다.

    △이병준 = 어제 박지성씨의 모친께서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는데요. 오늘은 또 이렇게 전기상 감독이 허망하게 유명을 달리하셨다는 얘기를 들으니 마음이 상당히 무겁습니다. 삼고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배우 성유리가 2009년 방송된 드라마 출연료를 아직까지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성유리의 한 측근은 "당시 '태양을 삼켜라'라는 드라마에 출연했었는데 약 8천만원 가량을 아직까지 받지 못했다"며 "법적인 조치까지 취했지만 여전히 진전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드라마 제작사는 2011년 출연료 미지급 사태가 불거졌을 때 7월달까지 모두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했었는데요. 아직까지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병준 = 제작사가 그 이후에 파산을 한 모양이군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지금은 문을 닫은 상황이기 때문에 당시 배우들이 출연료를 받으려고 해도 이를 변제할 당사자가 사라진 셈입니다. 사실 성유리 외에 다른 배우들도 이 드라마에 출연했다 출연료를 받지 못해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병준 = 연예계에서 이런 일들이 종종 발생하나 봐요?

    ▲조광형 = 한때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낳기도 했었는데요. 후불로 지급하겠다고 약속하고, 이를 지키지 않아 법적 소송으로 번진 예가 한 둘이 아닙니다. 가장 큰 문제는 단역 배우들이나 스태프들인데요. 이들은 출연료가 곧 생계 유지비이기 때문에 당장 먹고 사는데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큰 피해를 입게 되는 거죠.

    △이병준 = 이런 문제들 때문에라도 사전 제작 시스템이 하루 속히 국내 드라마에 정착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사전에 촬영부터 출연료 정산까지 깔끔하게 마무리를 하면 이렇게 뒤탈이 나는 일들은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가수 겸 화가로 활동 중인 조영남이 또 다른 그림 대작 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서울고등검찰청은 지난 8일 조영남의 그림을 구매한 피해자 A씨의 항고를 받아들여 조영남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1년 조영남이 그린 '호밀밭의 파수꾼'이란 제목의 화투장 소재 그림을 800만원을 주고 구입한 사실이 있는데요. 조영남이 그림 대작 논란에 휘말리자 지난해 조영남을 고소한 바 있습니다.

    이에 조영남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은 조영남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A씨의 항고를 접수한 서울고검은 재수사를 벌인 끝에 조영남에게 사기 혐의가 인정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서울고검은 그림에서 발견되는 특정 붓 터치를 조영남이 할 수 없다는 사실과 조영남 역시 대작 사실을 인정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검찰시민위원회의가 만장일치로 조영남의 사기 혐의가 인정된다는 판단을 내린 것도 일정 부문 영향을 미쳤다고 서울고검 측은 밝혔습니다.

    △이병준 = 제가 알기론 조영남씨는 이미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번 건은 다른 사건이라는 말씀인 거죠?

    ▲조광형 = 그렇습니다. 조영남은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대작 화가 송모씨 등에게 그림을 그리도록 한 뒤 가벼운 덧칠 작업과 자신의 서명을 새긴 작품 21점을 17명에게 팔아 1억 5천 300여만원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습니다. 이에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월 조영남의 혐의 사실이 인정된다며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했습니다. 여기에 조영남이 항소를 제기하면서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이병준 = 검찰시민위원회 역시 조영남씨가 사기를 저질렀다는 판단을 내렸군요. 당시 사건으로 미술계에서도 상당한 논란이 일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말씀을 들어보니 조영남씨는 여전히 자신에겐 잘못이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아무튼 향후 재판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최근 포털사이트 게시판이나 SNS를 통해 공유와 정유미가 열애 중이며 모 호텔에 결혼식장 예약까지 했다는 괴소문이 나돌아 파문이 일었는데요. 확인 결과 모두 사실 무근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속사 측은 "두 사람에 관련된 내용들은 허위 사실"이라고 밝힌 뒤 "지속적으로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사람에 대해서는 법적대응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같은 기획사 소속인 공유와 정유미는 영화 '도가니' '부산행' 등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는데요. 온라인에선 두 사람의 열애설이 불발로 그치자, "썩 잘 어울리는 커플로 보였는데 아쉽다"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역시 같은 기획사 소속인 공효진이 "자신과는 왜 열애설이 안나느냐"며 "참 미칠 노릇"이라는 농담을 올려 웃음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 같은 기획사 식구로 지내온 두 사람은 나이도 한 살 터울인데다가 성마저 공씨로 똑같아 팬들 사이에선 '꽁남매'란 애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실제 남매지간은 아니지만 두 사람이 같은 조상을 두고 있는 '한 집안' 사람이라는 사실입니다.

    두 사람의 본관(本貫)은 곡부(曲阜)인데요. 오래 전 고려에 귀화한 공자의 53세손, 공소(孔紹)를 시조로 모시고 있다. 원래 공소의 후손들은 공소가 처음으로 사적받은 창원(昌原)을 본관으로 삼았으나 1794년 공자(孔子)의 고향인 곡부로 개관했다고 합니다.

    △이병준 = 그러니까 두 분의 조상이, 거슬러 올라가면 공자라는 그런 말씀인 거죠? 재미있네요.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