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평창에서 북한과 만나? 그럴 가능성 제로”

美국무부 “16일 캐나다서 열리는 장관급 회의에서 北문제 논의”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1.12 14:07:11

▲ 브라이언 훅 美국무부 정책기획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미국과 북한 간 대화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美국무부 브리핑 영상캡쳐.

한국 내에서는 북한 측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고위급 인사를 보낼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이를 통해 미국과 북한 간의 직접 대화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美정부는 이 같은 일이 벌어질 가능성은 없다며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부정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브라이언 훅 美국무부 정책기획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장관급 회의에 관해 설명하는 브리핑 도중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美-北 대화가 성사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브라이언 훅 美국무부 정책기획관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미국과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하는 만큼 서로 조우할 기회야 있겠지만 미국과 북한 간의 대화는 고려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고 한다.

브라이언 훅 정책기획관은 이어서 “오는 1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외교장관 회의에서는 대북 압박을 강화하는 외교적 노력을 주로 논의할 것”이라며 “북한 내부에서는 미국이 선도하는 최대한의 대북압박 조치들을 체감하고 있다는 증거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과 렉스 틸러슨 美국무장관은 미국 주도의 대북압박 조치로 북한이 한국과 대화에 나서고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브라이언 훅 정책기획관은 캐나다 밴쿠버 장관급 회의에서 대북압박 조치 현황을 평가하고, 앞으로 북한의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 자금 조달을 더욱 어렵게 하기 위한 ‘해상차단’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그는 또한 회의에서 논의한 내용을 불참국인 중국, 러시아 측과도 공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고 한다.

‘자유아시아방송’은 “헤더 노어트 美국무부 대변인 또한 성명을 통해 렉스 틸러슨 美국무장관이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캐나다 밴쿠버를 찾을 것”이라며 “이번 회의는 북한의 위험하고 불법적인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응하는 국제사회의 연대를 보여주기 위해 전 세계를 한 자리에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제임스 매티스 美국방장관도 오는 15일 열리는 환영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며, 틸러슨 美국무장관과 강경화 韓외교장관의 회담도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평창 동계올림픽이 미국과 북한이 직접 대화를 하는 등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는 주장은 소수 한국 정치인들의 상상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을 비롯해 일본, 캐나다, 호주, EU 등은 평창 동계올림픽보다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장관급 회의에 더욱 관심을 쏟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이번 장관급 회의는 미국의 주도로 6.25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했던 16개국 외무장관들이 모이는 자리다.

이 때문에 침략군인 북한군을 지원했던 중국과 러시아는 초청을 받지 못했다. 중국도 참석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가 있었지만, 중국도 자신들이 6.25전쟁 당시 ‘침략군’이었던 사실을 의식한 듯 완곡하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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