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방탄소년단 노래 2초 틀고 삼성전자 주가 급등

삼성전자, CES 기자회견서 방탄소년단 신곡으로 신기술 과시
네티즌 "방탄소년단 선택한 삼성전자 아이디어 탁월" 극찬

조광형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1.12 13:43:54

 

"이 분이 방탄소년단을 안다고 하니 놀랍네요."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Mandalay Bay) 호텔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서 이윤철 삼성전자 미국법인 전무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스포티파이(Spotify : 음원스트리밍 서비스)를 실행하자 바로 앞에 놓인 스마트TV에서 방탄소년단(BTS)의 'MIC Drop(마이크 드롭)'이 흘러나왔다. 그러자 옆에 서 있던 조셉 스틴지아노(Joseph Stinziano) 삼성전자 미국법인 전무가 대뜸 "BTS!"라고 외쳤다.

"BTS는 자신도 좋아하는 가수"라는 조셉 스틴지아노의 말에 이 전무가 "놀랍다"는 농담을 건네면서 행사장 분위기도 한결 부드러워졌다는 후문. 이날 기자회견은 삼성전자가 2018 국제전자제품박람회(Consumer Electronics Show / CES) 개막에 앞서 자사의 올 한 해 주요 사업 내용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였다. 약 1,500여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조만간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 하나로 삼성의 모든 사물인터넷(IoT) 기기들과 서비스를 제어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일례로 스마트폰과 연동된 TV를 통해 BTS의 노래를 재생하는 '가전쇼'를 선보였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울려퍼진 시간은 단 2초에 불과했지만, 삼성전자가 전세계 가전 전문가들을 상대로 한 시연회에서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틀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련 동영상이 급속도로 퍼지는 등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는 모습이다. 일부 네티즌은 "BTS가 월드 와이드 스타로 거듭났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며 반가워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방탄소년단 노래를 튼 삼성 직원의 아이디어가 아주 돋보였다"는 호평을 남기기도.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날 시연회에서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틀게 된 건, 전적으로 한 여직원의 아디디어 덕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감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극복하기 위해 대리급 젊은 사원들의 의견을 받던 중 '요즘 인기가 높은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틀자'는 여사원의 제안이 채택된 것. 이에 삼성전자는 직접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측과 접촉해 소정의 저작권료를 지불하고 음원 재생 허락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소년단(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2013년 데뷔한 7인조 보이그룹. '학교 3부작' 앨범에 이어 '화양연화' 시리즈가 빅히트를 기록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완성도 높은 뮤직비디오로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기 시작한 방탄소년단은 2017년 5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소셜 아티스트' 상을 수상하며 월드 와이드 스타 반열에 올랐다. 2017년 9월 발매한 'LOVE YOURSELF 承 Her'가 미국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으면서 한국 가수 최초로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단독 공연을 펼치는 등 글로벌 가수로서의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다.  


[사진 제공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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